페북에서 퍼온 한국교육현실에 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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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강의가 자주 있다 보니 기차를 자주 타고 다닌다. 정말 오랜만에 옆 자리에 앉은 분이 책을 읽고 있다. 알고 보니... 그럼 그렇지 고등학교 선생님(50대 후반?)이셨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충격적인 한국교육의 현실을 접하게 되었다. 아무리 실업계 고등학교이지만 그래도 규모 있는 대도시의 한 고등학교의 실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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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뒤에 앉아서 카드놀이를 한다. 혹시 누가 순찰하다가 걸리면 곤란하니까 의자에 앉아서 해 주면 안 되겠냐고 부탁해도 어떤 학생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요즘에는 학생들에게 체벌은 물론 욕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그런 식으로 나와도 교사는 어떤 훈육의 방법도 쓸 수 없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훈육을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아예 그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학생들도 그와 같은 사실을 정확하게 알기 때문에 선생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분은 자신을 더 이상 교사라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지 않는다고 한다. 교실에서 하는 일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교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간만 때우고 월급만 받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많다. 오히려 그것이 편하게 된지가 이미 오래 되었다.
학생 생활기록부(?)에 한 학기에 두 권의 독서 감상문을 쓰는 것이 있다고 한다. 정한 기일에 내는 학생이 거의 없다. 겨우 달래고 협박(?)하고 기일을 연장해서 제출하게 하면 거의 대부분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껴서 제출한다. 아예 거짓이 학생들에게 체질화 되어 있는 것이다. 교사들은 그것을 알고도 그냥 넘어 갈 수밖에 없다. 생활기록부는 거짓투성이다. 교사는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기록할 수 없다. 정직하게 기록하면 당장 교장이나 교육감으로부터 문책을 당한다. "학생 장래 망치면 안 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래서 다 학생들에게 대한 좋은 말만 쓴다.
그래도 그 선생님은 될 수 있는 대로 정직하게 쓸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그러면 그 나이에 불려갈 뿐 아니라 따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학교가 가장 불의하고 거짓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교육계의 적폐가 상당하다.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대한민국은 거짓의 나라가 될 것이다. 이런 문제는 한두 개의 정책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총체적이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부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교회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협력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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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일부, 그러나 결코 소수는 아닌, 한국 고등학교의 현실입니다
- 제가 들은 것을 그대로 전하였습니다.
- 그분은 저에게 제발 이런 상황을 알려 달라고 간절히 호소를 했기 때문에 올립니다.
어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나눈 폐북의 글을
제가 2차로 인용한 것입니다.
참으로 난감합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인성 교육을 당장 최선을 다해 실행하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가 없다는 뜻입니다.
실은 제 아주 가까운 분도 벌써 20여년 전에 중학교 선생님 하시다가
동일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해 조기 은퇴하셨습니다.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데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된 것 같아
글을 읽자마자 가슴이 너무 갑갑해졌습니다.
저도 그 선생님의 간절한 호소에 부응하고자 함께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