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4장
25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였더라
26 여호수아가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율법책에 기록하고 큰 돌을 가져다가 거기 여호와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세우고
27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보라 이 돌이 우리에게 증거가 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이 돌이 들었음이니라 그런즉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을 부인하지 못하도록 이 돌이 증거가 되리라 하고
28 백성을 보내어 각기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였더라
ㅡ> 구약의 율법이라고 하면
모세가 받은 율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호수아가 율례와 법도를
또 율법책에 기록 제정하였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요?
여호수아가 새로운 율례와 법도를 제정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호수아 23, 24장은 여호수아가 임종하기 직전에 이스라엘 백성들과 여호와 언약을 재확인하고 믿음의 결단을 요구하는 의식을 치루는 내용입니다. 먼저 23장에서 지도자들에게 송별사(유언)를 전했는데 그 때 23:6에서 반드시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강력히 권면했습니다. 24장은 다시 백성들을 세겜에 소집해서 언약을 갱신했습니다. 백성들로부터 여호와 언약에 순종하겠다는 다짐을 받자(25:24), 여호수아는 모세 율법을 다시 설명해주고 기록(저작이 아닌 새 필사본을 제작) 보관케 한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새로운 율법을 제정할 이유나 필요도 없고 도저히 그럴 만한 정황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말 성경들도 그래서 베풀었더라(개역), 주었다(공동번역), 세우니라(흠정역), 일러주었다(현대인의 성경) 등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새로 율법을 제정했으면 성경이 그 내용을 기록하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성경은 그런 언급은 전혀 없고 백성들의 순종하겠다는 서약의 증거로 큰 돌을 기념물로 세운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