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8장
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ㅡ> 다른 마리아는 누구인가?
막달라 마리아와 나사로의 여동생 마리아는 같은 사람인가요?
예수님에게 여인이 향유를 부은 사건은 두 번 있었습니다. 먼저 마26:6-13,믹14:3-9,요12:1-11은 장소가 베다니(나병환자 시몬의 집)였고 그 후에 제자들의 반응이 동일했습니다. 이 때는 요12:3에서 말하는 대로 마르다의 동생 마리아가 향유를 부은 것입니다.
이와 달리 눅7:36-50은 장소는 바리새인의 집이고 한 죄인인 여자라고만 설명합니다. 전통적으로 일곱 귀신을 치유받은 막달라 마리아로 해석합니다만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복음서에서 죄인은 주로 유대인과 식사 교제가 금지된 이방인을 뜻합니다. 바리새인의 집에 함부로 출입할 수 없었음에도 주님을 찾아와 향유를 부은 것은 간절한 소망과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바리새인과 베다니의 문둥이의 이름이 둘 다 시몬인데 그 둘이 같은 사건은 아닙니다. 시몬은 당시에 마리아가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이었듯이 가장 흔한 남성의 이름이었고 참고로 베드로도 시몬이었습니다.
나사로의 여동생인 마리아는
예수님이 각별히 사랑하셨고 (그 남매들을 생각하시고 우셨던 예수님)
또 그 마리아도 예수님을 지극히 사랑하고 섬겼는데
안식후 첫날에 예수님 무덤에 찾아간 마리아가
막달라 마리아로만 명명되었네요
혹 막달라 마리아가 나사로의 여동생 마리아가 아닐까요
향유를 두번 붓는 사건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때마다 제자들이나 주변 인물들의 반응이
비슷한 건 동일한 사건에 대한
저자들의 관점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라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건
죄인이었던 부정적 선입관 때문은 아니였는지
그리고 요한은 좀 더 자유로운 마음으로
비로소 막달라 마리아라고 이름을
밝힌 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원님 상기 제 글에 대해 몇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향유를 붓는 사건이 두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제자들과 주변 사람의 반응이 비슷하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마26:6-13, 막14:3-9, 요12:1-11의 세 기록에서 제자들 반응이 같기에 한 사건을 말하고 있는 것이며 그 때 향유를 부은 여인은 요한이 밝힌 대로 마르다의 여동생 마리아라는 것입니다.
2) 그리고 눅7:36-50은 다른 사건을 기록한 것으로 당연히 여인도 다른데 막달라 마리아라로 보는 것은 검증되지 않은 추측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3) 막달라 마리아는 마르다의 여동생 마리아가 아닙니다. 마리아라는 이름이 워낙 흔한데 다른 마리아와 구분하기 위해서 막달라를 붙인 것입니다. 마르다의 여동생 마리아가 막달라 마리아였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표기했을 것입니다.
4)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까지 따라간 사실은 요한 뿐 아니라 마태도 28:1에 마가도16:1에 분명히 밝혀 놓았습니다.
5) 하나만 첨언하자면 나사로의 여동생 마리아는 분명히 예수님을 지극히 사랑했지만 요한의 기록에 따르면 나사로를 소생시킨 사건으로 인해서 예수를 죽이려고 확정하고 모의했습니다.(요11:45-57) 아마도 그래서 마리아, 마르다, 나사로 가족은 주님과 가장 가까운 친구이면서도 그 이후로는 행동에 아주 조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누가의 기록으로는 예수님의 형장에 있었고 그래서 무덤까지 찾아간 여인들을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자라고 말합니다.(눅23:49) 반면에 마리아는 예루살렘 근교의 베다니에 살았습니다.
28:1의 "다른 마리아"는 27:56의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를 말합니다.십자가 처형 현장까지 따라간 사람들이 다시 무덤으로 찾아간 것입니다. 요한복음19:25에선 글로바의 아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일곱 귀신을 쫓아내준 마리아로(늑8:2) 마르다의 동생 마리아와는 다릅니다. 당시에 마리아는 가장 흔한 여성의 이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