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4장
20. 너희가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ㅡ> 겨울에나 안식일의 의미가 무엇인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둘 다 일차적으로 로마에 의한 예루살렘 멸망에 적용되는 예언입니다. 실제로 그 문자적 의미대로 다 이뤄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멸망은 확정되었고 도망갈 일만 남았기에 추위에 떨지 않고 또 안식일이 아닌 날에 도망갈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예루살렘은 높은 언덕 위에 세워진 성이라 외적에게 거의 함락되지 않았는데 다윗도 크게 힘들었습니다. 로마는 반년(2-9월)이 넘게 공성퇴(성과 같은 높이의 언덕)를 쌓아서 성으로 들어가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실제 함락은 9월에 일어났습니다. 주님이 겨울과 안식일을 피하라고 말했지만 여름에 함락되었고 안식일을 피해 도망갈 처지도 안 되었습니다. 반면에 멸망되기 전에 주님 말씀대로 산으로 피신한 사람은 틀림없이 추운 겨울이 아니고 안식일이 아닌 날에 도망갔을 것이며 그 참혹한 멸망에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또 그들은 계속해서 로마에 항거했습니다.
대환난도 반드시 오지만 21-31절까지 대환난에 대한 예언대로 그 때는 도망간다고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22절) 반드시 영적으로 깨어서 거짓에 속지 말고(23-26절), 예수님을 믿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22,30절)
문자 그대로 겨울과 안식일입니다. 마24장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마지막 날의 대환난을 함께 예언한 내용이나 일차적으로는 제자들이 성전파괴의 시기와 징조를 물은 것에 대한 답변(1-3절)입니다. 성전의 파괴는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AD 70(2-9월)에 주님이 예언하신 모습(2,15- 20절)그대로 일어났는데 요세푸스의 유대전쟁사에 따르면 약110만명의 시민이 죽었고 십만 명 이상 포로로 잡혀갔다고 합니다.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합니다. 멸망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멸망은 확정된 사실이고 단지 도망갈 일만 남았습니다. 추운 겨울이나 유대인들의 관습상 여행을 금지하는 안식일에 도망가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언급한 것은 당시의 형식적인 유대교의 잘못을 지적한 것입니다. 실제로 주님의 이 말씀을 믿고 산으로 도망간(16절) 자들은 참극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