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아무 희망도 없고
엄청난 고난과 엄청난 비극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떄
금식 기도를 하다가 죽기를 각오하고 그대로 한다면
하나님이 싫어하실까요 ???
생명은 하나님만이 주관하십니다. 당연히 아주 싫어합니다. 인간은 오직 생명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꿔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첫째 명령이므로 신자는 결코 그래선 안 됩니다.
무엇보다 금식기도는 아무나 함부로 시작해선 안 됩니다. 자칫 건강과 특별히 뇌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지침에 따라 행해야 하며 지병이 있는 사람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엄청난 고난과 비극적 상황일수록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억지로라도 많이 먹고 열심히 운동하며 힘을 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혼자서 기도하는 것보다 그럴 때마다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의논해야 합니다. 자기 어려움을 자신의 말로 구체적인 문장으로 고백하는 것 자체로 큰 힐링이 되고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금식은 스스로에게 고통을 준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음식이건 커피건 인터넷이건 소셜미디어이건 내 삶에서 하나님보다 강한 지배력을 갖는 우상들을(그 자체는 악한 것은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금함으로써 하나님 이외의 지배력을 부정하고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긍휼과 인애와 공의의 마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 음식이 아닌 하나님임을 다시 상기하는 훈련입니다. 당연히 고통을 주고 스스로를 학대하는 목적의 금식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금식과는 거리가 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