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walker님이 질문하신 부분에 대한 답변으로
링크해주신 답변들도 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 집안의 어르신 중에 한 분이, 본인은 직통계시를 받는다고 주장하십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독실해보이지만 실상 자신의 생각에 성경을 끼워맞추는 수준이며, 이로 인해 자기 생각과
다른 말씀을 목사님이 하면 교회도 바꾸어버립니다.
최근 그 어르신의 자녀 중에 한 분이 결혼을 하려는데, 자신에게 그 아들이 결혼하라고 하나님이 말씀해준적이없다고
결혼을 반대합니다.
사실상 자녀분과 그 분은 의절상태입니다.
더 나아가서 마치 그 결혼을 하게 되면 저주가 임하는 것같이 말씀을 하십니다.
일가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냥 아들을 결혼으로 내보내기 싫어서 자기합리화하는 걸로 보입니다.
예전부터 성경말씀 위주보다는 꿈이나 이런 계시를 위주로 자꾸 말씀을 하셨던 분이 결국은 일이 터진것인데요.
이렇게 교회 다니면서도 소위 자신은 '직통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바울이 '이단에게 대하듯' 하는 것과 같이 이단으로 봐야하지 않나요?
제 생각에는 우선 결국 자기 생각이 판단의 기준이고 유리한 부분만 성경을 차용해서 쓰는 행위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가 유리한 대로 끌어쓰면서 예수믿는다고 표방하기에
이단과 같다고 봅니다.
또한 문답에서 목사님이 적어주신대로 계시와 영감으로서 이미 성경 66권으로 하나님께서 밝히셨기에
저는 현대에서 '직통계시를 들었다' 혹은 '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라는 것에 대해서
98% 정도는 '개소리다' 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그러실 수도 있다고는 대답하는데...
100% '헛소리다' 라고 치부해도 될까요?
친척 어르신이라 자주 왕래하지도 않지만 결국 다른 친척 어르신들이 그 부모인 어르신을
배제하고 그분의 자녀 결혼을
이미 추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사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설득을 해야하는것 같은데 이미 설득이 되지 않은 지도 몇 년이라...이런 영혼은 포기해야하나요?
ps>이 부분은 직통계시를 받았다는 지도자의 특징인데,
7번을 빼고는 놀랍게도 6개가 일치하더라고요.
1. 직통계시자는 주로 직접 하나님을 만나서 특정 내용이나 사건에 대해 직접 보고, 들었다고 말한다. 자신이 받은 직통계시의 내용에는 타인의 경조사, 생로병사·생사화복 등도 포함된다.
2. 직통계시자는 자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고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신도들에게 절대 복종 이외의 선택이 없도록 몰아간다.
3.직통계시자는 자신의 말을 거절하거나 듣지 않으면 성령 훼방하는 사람이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사람이라는 정죄를 한다. 직통계시자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공포와 두려움을 신도들에게 심어준다.
4. 직통계시자는 처음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주는 ‘계시의 전달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스스로 ‘계시자’가 돼 간다. 직통계시자는 늘 하나님께서 자신을 직접 만나서 뜻과 음성을 들려주신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교만과 독선에 빠지게 되며 ‘계시의 전달자’와 ‘계시자’의 경계를 허물어 뜨리게 된다.
5. 직통계시자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받은 계시를 합리화하고 수단화하는 방법으로서 성경을 이용한다.
6. 직통계시자는 진지하고 지속적으로 성경을 연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분의 음성을 늘, 직접 들려주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직통계시자 중에는 설교를 해야 할 때조차 설교를 준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성령이 직접 할 말을 지도하시니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착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7. 직통계시자의 최종 목적은 자기 뱃속을 채우는 것이다. 따라서 늘 거액의 헌금, 돈을 요구한다. 상대가 가난한지, 부유한지의 사정은 봐주지 않는다. 헌금을 바치지 않을 경우에도 ‘저주’가 내려진다고 협박한다.
출처 : 기독교포털뉴스(http://www.kportalnews.co.kr)
현대 교회라고 해서 직통계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꼭 그런 방식으로 계시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66권이 완비되었기에 예컨대 선교지에서 그것도 아주 특별한 경우에 특별한 목적이 있을 때에만 아주 드물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성경적 지식이 모자라서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하나님의 뜻을 임의로 깨달은 것을(기도, 말씀, 묵상, 꿈, 징조, 사건, 사람, 여건 등을 통해서, 특별히 내면의 자기 소리를) 두고 직통계시라고 우기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무조건(혹은 99%) 이단이라고 정죄하지는 말고 각 사람의 신앙 노선과 처한 상태와 평소의 인격과 성품 등에 따라서 접근법이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직통계시의 잘못에 대한 7개 기준에 6개가 해당되면 아주 잘못된 중증환자(?)입니다.특별히 7번에 해당되는 사람은 이단이나 사탄에 조종당하는 거짓 종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사적 유익을 노리지 않으면서 6개나 해당되는 중증이면 종교적 과대망상환자로 봐야 합니다. 이는 신앙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정신과적 접근이 더 절실한데 그런 사람일수록 더더욱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니 큰일입니다. 무슨 권면을 해도 아예 듣지 않습니다. 그 문제를 직접 거론하기보다는 기준에서 이미 힘들다고 설명해 놓았지만 간곡히 진심을 다해 성경공부나 교리공부로 인도해보시고 그마저 안 되면 기도해주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