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6:16-20의 족보 연대가 이상합니다.
(게시판의 질문에 답한 글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거나 의미를 가지는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기록된 것입니다. 성경의 거의 모든 족보에는 생략된 대수 인물이 많으며 자연히 이처럼 연도에도 상호 불일치가 생깁니다. 또 할아버지(훨씬 선조)와 손자의 관계를 마치 아비가 아들을 낳은 것처럼 기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마태복음의 예수님 족보에만도 중도에 생략이 있고 의도적으로 14대씩 맞춰서 기록했습니다.(마1장, 1:17참조) 창세기 족보 기록만으로 지구 연대를 7천년 정도라고 주장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모세의 족보도 마찬가지로 생략이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우선 출2:1에서 모세의 어미를 단순히 레위 여자라고 표현합니다. 또 대상7:23-27에선 여호수아에서 야곱까지(출애굽의 기간과 거의 같음)를 11세대(이 또한 생략이 없었다고는 보장하지 못함)로 표현했습니다. 더 확실한 증거는 민수기 4:36에서 모세의 가문인 고핫 자손의 수가 30에서 50세까지 남자만 2750명으로 집계 되었습니다. 겨우 4대 만에 이렇게 많은 후손이 생길 수는 결코 없습니다. 그런데도 출애굽기 6:16-20에서 사대만 기록한 것은 이미 말씀드린대로 중요한 인물일 뿐 아니라, 창세기15:16에서 사대만에 가나안으로 돌아간다는 말씀과 일치시키려는 뜻입니다. (마1:17의 설명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