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합의 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리라”(출32:32,33)
모세가 정말 자기 목숨을 걸고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중지를 담판 지었지만 하나님은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 스스로 밝히 말하신 대로 모든 사람에 대한 상벌은 각자의 죄에 따를 것이며 또 그 상벌의 종류와 때도 당신의 전적 주관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택하여 구원을 베푼 자를 다시 취소하고 심판하시는 법은 절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이에게 구원을 베풀 때에 절대 무작위로 추출 했거나 기분 내키는 대로 뽑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신자에게 그 선택에 합당한 조건이나 자격이 있었다는 뜻은 더더욱 아닙니다. 하나님은 고유의 목적을 갖고 선택했다는 뜻입니다.
선택이 그분의 목적 하에 이뤄졌다면 그것이 다 이루어지기 전에는 당연히 구원이 취소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말하자면 어떤 사람에게 한번 시험 삼아 일을 시켜 보고 잘 못하니까 안 되겠다 싶어 취소하고 또 다른 사람을 뽑는 것은 인간 사회에서나 해당되는 일이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만약 그 목적과 계획에 대한 책임 뿐 아니라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과 권한까지 신자에게 다 주었는데도 그러지 못했다면 구원이 취소되어도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
신자에 대한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은 당신의 영광을 그 삶과 일생을 통해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께서 함께 하셔서 당신의 주관 하에 그 목적을 이루어 나가신다는 뜻이 됩니다. 쉽게 말해 구원한 이후에 무조건 신자가 알아서 하라고 내동댕이쳐 놓지 않습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당신이 하신 일을 두고 당신이 마음에 안 들어 변경하고 취소하는 일이 과연 하나님에게 합당한 일입니까? 낫 놓고 기억자를 보듯이 뻔한 이치인데도 간혹 기독교 안에서도 구원은 취소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10:28,29) 예수님은 자기 품 안에 든 양을 빼앗아 갈 자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내가, 또 만유보다 크신 내 아버지가 영생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떤 세상의 죄악과 흑암의 세력도, 마귀의 왕 사단이 직접 나서도 하나님 당신에게 대적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양 떼 자체의 잘못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양 떼가 목자를 떠나는 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양은 너무 어리석고 눈 앞에 있는 풀을 뜯어 먹는다고 정신이 팔려 목자와 떨어질 수는 있지만, 목자는 양 떼를 떠나는 법이 없고 멀리 간 양도 매번 자기 품 안으로 끌어 들입니다. 혹시라도 양의 심정을 물어 볼 수 있다면 그런 어리석은 양마저도 목자를 떠나기 위해 목자에게서 멀어졌다고 대답하는 양이 하나라도 있겠습니까?
신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양보다 더 어리석고 완악합니다. 구원을 받은 이후라도 그렇습니다. 자기 눈 앞의 이익에만 정신이 팔려 예수님으로부터 잠시 멀어질 수 있고 어떤 때는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죄의 본성 때문에 스스로 죄악을 찾아 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택하신 예수님이 반드시 우리를 당신의 품 안으로 되돌려 놓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택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잘나서가 아닙니다.
예수 믿은 신자가 스스로 나는 예수 믿기 전의 상태가 더 좋아 되돌아 갈래라고 하지 않는 한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게 말하는 자는 구원을 받은 자, 즉 예수님께 택함을 입은 자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양 떼는 자기는 어떤 상태에 있던 그분이 어떤 분인지 잘 알기 때문에 절대 그분을 스스로 떠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10:27)
지금 당신에게 예수를 믿기 전의 상태로 다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습니까? 그렇다면 처음부터 십자가를 제대로 다시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절대로 당신의 구원은 취소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당신이 어떤 심한 죄에 빠져 있어도 말입니다. >신자가 예수님을 떠나지 않겠다는 데 예수님이 먼저 쫓아내시겠습니까? 그러나 스스로 그 죄에서 돌이키지 않으면 그분이 회초리를 들고 강권적으로 돌이키려고 곧 오신다는 사실만은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2/9/2006
선한 목자이신 주님 감사합니다. 선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소유됨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