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32:32,33) 구원이 취소될 수 없는 이유(2)

조회 수 1386 추천 수 119 2006.02.10 18: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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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라.”(출32:33,34)



모세가 자기의 구원이 취소되어도 좋으니 이스라엘에 대한 죄를 사해달라는 중보기도를 드렸지만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 그대로 남겨 두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1,500여년 후에 변화산 상에서 예수님과 함께 주님의 제자들 앞에 천국에서 변화된 영광스런 모습을 보이게 했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십자가로 구원 받은 모든 신자는 그 구원이 절대 취소되지 않고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을 덧입게 되며 언젠가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토록 왕 노릇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속죄를 위해 모세가 자기 생명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일종의 교환 조건으로 제시한 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조건을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심판한다”라고 하면서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어떤 죄던지 인간과 상의 내지 조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심판과 구원은 절대적으로 범죄한 개인과 하나님과의 일 대 일의 문제로서 그 당사자 또한 죄를 사할 수 있는 조건으로 어떤 것도 내세울 것도 없으며 내세워서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

피해 보상 계약에서 조정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은 오직 한 가지 경우입니다. 너무나 엄청난 피해를 입혔기에 세상의 어느 것으로도 그 피해를 보상할 재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때는 피해자가 일방적으로 없었던 일로 해 주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완전한 예는 아니지만 유치원 다니는 아들이 멋도 모르고 아빠 차를 몰다 큰 사고를 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 마디로 용서뿐입니다. 또 아들이 아빠에게 무엇으로 보상하겠습니까? 그 동안 모아 놓은 구슬이나 딱지가 그 엄청난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용서했으니 언제든 일방적으로 취소해도 인간으로선 아무 할 말이 없고 또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예사로운 일이라면 모를까 다른 어떤 것으로도 보상이 안 되어서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오히려 더 취소할 수 없습니다. 예의 아빠가 아들이 커갈 동안 계속해서 “네가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옛날에 차 사고 낸  피해를 갚아야 해. 용돈에서 까고 네가 커서 돈 벌어 갚아. 아니면 집에서 나가든지”라고 하겠느냐는 말입니다. 너무나 말도 안 되는 것 아닙니까?

물론 아빠로선 자동차를 새로 사야 하고 또 사고 뒷처리를 하느라 예상 외의 많은 경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아들은 일방적으로 용서할 수 밖에 없지만 그 잘못의 대가는 반드시 지불해야 합니다. 그 엄청난 피해를 다 감수할 만한 아빠의 사랑은 물질적 피해 액수와는 도저히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나아가 평생을 두고 자식에게 그 사건을 전혀 문제 삼지 않는 아빠의 마음은 아들로선 측량도 못할 정도로 넓습니다. 자기도 자기 자식에게 똑 같은 사건을 겪어 봐야 겨우 짐작이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일방적으로 죄인은 용서하셨지만 절대 그 죄는 값싸게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죽이시기까지 했습니다. 인간의 죄는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보상할 조건이 도저히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전 세상을 덮을만한 당신의 은혜말고는 절대로 사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큰 구원을 주셔 놓고 하나님이 쉽게 취소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치룬 대가가 아까워서라도 취소 못한다는 단순한 뜻이 아닙니다. 인간의 어떤 공적이나 자격이 죄를 사하는 조정과 상의의 조건으로 내세울 수 있었다면 십자가 사건은 있을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십자가가 없으면 인간의 상태에 따라 수시로 구원과 심판이 번갈아 일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그 말은 일단 구원을 취소했다가 언제든 재차 구원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십자가에 주님을 죽이신 사건도 취소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나아가 구원이 취소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또 하나 더 있습니다. 하나님의 속죄하신 영향력이 인간의 죄의 결과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크기 때문입니다. 아빠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 피해를 보상한 액수와는 도저히 비교할 수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십자가의 보혈의 공로가 약하다는 뜻으로는 절대 오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들이 교통사고 낸 사건의 예는 이해하기 쉬우라고 든 것이지 완전한 예는 아닙니다.

독생자도 죽이실 만큼 이 세상(죄인 된 인간들)을 사랑하셨다는 뜻입니다.(요3:16) 골고다의 십자가에는 전우주를 덮고도 남을 만큼의 너무나 큰 은혜가 이미 실현되어졌기에 그 은혜의 힘을 줄이거나,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오직 십자가로 시작되고 십자가로 종결됩니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10:13,14) 성경은 오직 십자가로 우리를 영원히 온전케 하셨다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영단번(永單番, once for all) 의 제물로 바쳐진 주님이 십자가에서 속죄를 완전히 다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금송아지 앞에서 춤추고 먹고 마시는 것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질투와 저주에 사로 잡혀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었을까요? 맞습니다. 그 자리에서 삼천 명을 죽이실 만큼 진노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들이 아빠 차를 몰다가 사고친 것을 바라보는 애끓는 심정도 함께, 아니 훨씬 더 컸을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우상 숭배의 죄에 대해선 치를 떨고 계셨지만 그 죄에 빠진 백성들을 보고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사11:9)”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삼천 명을 울면서 죽이신 것입니다. 십자가에 당신의 독생자를 죽이실 때에도 인간의 죄에 대해선 치를 떨면서도 그 죄에 묶여 있는 우리들을 향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십자가를 쉽게 취소하겠습니까?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모세의 구원은 아무리 본인이 구하고 원해도 결코 취소될 수 없었습니다. 삼천명의 피 값이 아까워서가 아닙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죄 없는 또래 남자 아이들의 피값으로 구원 받았습니다. 나일 강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예정된 택함의 크신 은혜 가운데 들었습니다. 그도 예수님의 십자가로 구원 받은 것입니다. 오직 하나 그 이유로 구원이 취소될 수 없는 것입니다. 전 우주를 덮고도 남는 그리스도 십자가 보혈의 은혜 말입니다.

2/10/2006

날마다순종

2020.08.31 16:39:37
*.14.99.253

눈을 감지 안아도 하나님의 우리 인간들을 향한 사랑하심이 세상 가득히 온 우주에 넘실 거림을 느낍니다. 그 사랑,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에 찬양과 감사이전에 그저 먹먹하고 가슴 저림에 한동안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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