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도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여,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복은 파산자가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파산자는 아무 가진 것이 없습니다.
집도 없고, 돈도 없으니까 가지려는 욕심도 없습니다.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과 집착에서 자유롭습니다.
마음이 파산한 자는 복이 있습니다.
내가 움켜쥘 것이 없습니다.
내 영혼의 주인 앞에 벌거벗을 수 있습니다.
부끄럽고 한심스런 내 모습 그대로를 보입니다.
파산자처럼..
복되도다! 슬퍼하는 사람들이여, 그들에게 위로가 있을 것이다.
2복은 상여꾼이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상여는 주검을 안고 있습니다.
죽음 앞에 대들 장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상여꾼은 슬픔과 애통을 어깨에 지고 갑니다.
자신의 죽음조차 끌고 갑니다.
그 순간만은 즐거움과의 이별입니다.
슬픔의 상여를 지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처량한 그가 보이고 더 불쌍한 나도 보입니다.
그래서 눈물샘이 마를 새가 없습니다.
상여꾼처럼..
복되도다! 온유한 사람들이여, 그들은 땅을 유업으로 받을 것이다.
3복은 뇌성마비자가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뇌성마비자의 세계는 단순합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모릅니다.
기쁠 때 웃고, 슬플 때 울고, 감정이 상할 때 화를 냅니다.
창조주가 부여한 본래의 감정대로 행함에 거침이 없습니다.
마음과 말과 행동이 일치합니다.
예수의 마음과 일치된 자는 복이 있습니다.
예수의 마음이 나의 행동입니다.
뇌성마비자처럼..
복되도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이여, 그들에게 배부름이 있을 것이다.
4복은 중독자가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중독자는 무언가에 얽매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늘 무언가를 찾아 헤멥니다.
그 무엇이 없으면 그의 삶은 무의미해집니다.
내성으로 인한 갈증이 극에 달합니다.
예수에 중독된 자는 복이 있습니다.
예수에 목마르고 예수에 주려 있습니다.
예수만이 나의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중독자처럼..
복되도다! 자비로운 사람들이여, 그들은 자비를 받을 것이다.
5복은 시각장애인이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시각장애인은 누군가를 의지해야 합니다.
다른 이의 자비와 긍휼을 먹고 삽니다.
보이지 않는 다른 이들을 늘 느끼고 의식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도움 받은 만큼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
긍휼의 예수로 눈먼 자는 복이 있습니다.
예수의 긍휼을 입은 만큼,
내가 받은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파합니다.
시각장애인처럼..
복되도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이여, 그들은 하나님을 볼 것이다.
6복은 심마니가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심마니의 관심은 오직 산삼 하나 뿐입니다.
진정한 심마니는 돈이 아닌 산삼 자체를 구합니다.
그 산삼 한 뿌리를 찾기위해 온 산을 뒤집니다.
그래서 그는 순전하여 두 마음을 품지 않습니다.
"심봤다"라는 외침이 그의 종국적 소원입니다.
예수를 순전한 한마음으로 찾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오직 예수, "예수 봤다"를 외칩니다.
심마니처럼..
복되도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여,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불릴 것이다.
7복은 보부상이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보부상은 봇짐을 들고 장사하러 다닙니다.
방방곡곡 가는 곳마다 물품과 아울러 소식을 전합니다.
그는 마을과 마을의 벽을 없애 줍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을 시켜 줍니다.
화평의 소통자는 복이 있습니다.
예수가 바로 내 봇짐입니다.
이 화평의 봇짐을 내 이웃에게 전합니다.
보부상처럼..
복되도다!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사람들이여,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8복은 왕따당한 자가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외눈박이 마을에서 두눈박이는 왕따를 당합니다.
그가 다른 사람들과 원천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왕따는 미움과 따돌림을 받습니다.
세상으로부터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예수 때문에 그들은 나를 싫어하고 배척합니다.
그러나 나는 내 안에 있는 예수로 인해 더 기뻐합니다.
나는 내가 속한 세상과 원천적으로 다름을 감사 고백합니다.
왕따 당한 자처럼..
*****
나는 비정상인이자 장애자입니다.
그래서 나도 팔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만이 장애자인 내게 복을 줄 수 있습니다.
아니, 평생 불구인 내게는 예수만이 복 중의 복입니다.
그래서 복 받은 나는 오늘도 노래하렵니다.
마음이 파산한 자는 복이 있습니다. 파산자처럼..
슬픔의 상여를 지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상여꾼처럼..
예수의 마음과 일치된 자는 복이 있습니다. 뇌성마비자처럼..
예수에 중독된 자는 복이 있습니다. 중독자처럼..
긍휼의 예수로 눈먼 자는 복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처럼..
예수를 순전한 한마음으로 찾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심마니처럼..
화평의 소통자는 복이 있습니다. 보부상처럼..
세상으로부터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왕따 당한 자처럼..
그래서 복 받은 나는 오늘도 한껏 외치렵니다.
오직 예수!!
(후기)
요즈음 저는 주님께서 주시는 팔복의 행복 속에 푹 빠져 있습니다. 사실 대만에서 독일로 올 때 제 가슴에 안고 온 말씀이 팔복이었습니다. 팔복은 묵상할 때마다 전혀 다른 각도로 나에게 다가와 전혀 다른 은혜의 세계로 저를 인도함을 느낍니다. 이 글을 쓸 때의 심정은 '약함의 영성', 볼품 없고 풍채도 없어 마른 줄기 같은 '예수', 그 주님을 그렁그렁한 눈물과 감사함으로 한없이 바라봄이었습니다. 팔복강화로 제게 큰 감동을 주신 목사님께 이 글을 드리고 싶습니다. 늘 강건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 홧팅!
오직 주님과 평생을 함께 동행하지 않고는 절대 혼자 자립할 수 없습니다.
팔복이 정말 그러고보니 이런 영적 핸디캡들을 향한 메시지이네요.
소중한 나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최선을 다해서 "홧팅!"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