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이야기5

조회 수 502 추천 수 31 2013.03.22 22:50:01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뜻(성품, 인도하심의 방향)을 잘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자기의 유익을 버리지 못하는 관점에서 자기에게 일어난 하나의 사건을 해석하려고 하는 의도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자기 합리화'라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의외로 쉽습니다. 내 것을 포기하면 웬만하면 해결됩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진짜 모를 때가 가끔씩 있기는 있습니다.

자기합리화와 가장 잘 어울리는 찰떡콤비가 있습니다. 그것은 '유혹'이라는 것입니다.

'유혹 '

잘 알다시피 사단이 우리를 넘어뜨리게 하는 대표적인 수단입니다.

유혹에 한번 걸리면 알면서도 넘어집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진짜 얼마나 많이- 유혹에 넘어 갑니까?

바울처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8:24절)' 라고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기를 이렇듯 절규하며 부르짖어도 또 다시 유혹의 속삭임을 이기지 못한 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계속 반복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욕망 때문입니다.

하고 싶다는 욕망에는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기어코 자기감정을 터뜨리고 나서야 혹은 기어코 그것을 소유하고 나서야 혹은 기어코 그런 행동을 하고 나서야 기어코 내 성질대로 하고 나서야 후회를 하든지 회개를 하든지 합니다.

그런 때는 무조건 어떤 방법을 써서든지 그 상황과 환경을 가능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적절한 비유인지 몰라도 술집에 가서 '주여 술 먹고 싶은 유혹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아무리 외쳐도 거기에 계속 있는 한 절대 술 먹고 싶은 유혹을 이기지 못합니다.

무슨 수를 써든지 술집을 벗어나야 합니다.

오락이나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부싸움도 마찬가지이며 성적 유혹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감정을 끝까지 터뜨리지 않는 방법은 그 상황과 환경을 빨리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듯 수도 없이 유혹에 빠지면서도 계속적으로 나를 변명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는 이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습니다.

내가 가진 환경에서 내가 어떻게 그렇게 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등등 계속적으로 자기를 합리화시킵니다. 자기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자기의 입장에서만 상황을 인식하는 자기주관적 사고방식-자기합리화-입니다.

이것은 유혹과 함께 자기를 계속 그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게 하며 성화를 진행시키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성화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자기객관화입니다.

자기 성격의 장단점에 대해서 냉정하게 분석 해 보세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습관, 환경 그리고 자기가 한 일에 대해 그 잘, 잘못을 냉정하게 분석 해 보세요.

예를 들면 자기가 고속도로에서 시속 170km로 가다가 사고를 당했는 데 가벼운 경상밖에 입지 않았다고 이 얼마나 크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가 하며 간증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물론 과속으로 달리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경상밖에 입지 않은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잘못한 행위에 대한 회개는 없습니다. 과속으로 달린 자기의 잘못을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는 한 자기는 언젠가 또다시 그러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고 그 때에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자기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우리를 참소합니다.(기껏한다는 짓이)

사탄은 정확히 맞는 말만 합니다. 틀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때 ‘난 아니야!’ 라고 소리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솔직히 인정하고, 뉘우치며, 회개할 때에 우리는 성화의 길을 계속 갈 수가 있습니다.

자기를 객관화 시킨 후 자기의 장점과 단점(모가나 부분)이 나열되면

자신의 단점에 대하여 변명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솔직히 내어놓고 단점이 해결되어 지도록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이 모든 것이 합하여 선이 되어질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아뢰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모가난 부분을 깨뜨릴 수 있도록 조용히 자신을 내어놓는 것입니다.

모가난 부분이 깨어지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하나님을 거스리지 마십시오.

깨어지지 않는 모가난 부분은 깨어질 때까지 자기와 타인을 괴롭힐 것입니다.


사라의 웃음

2013.03.23 22:59:08
*.109.85.156

만약 사도바울 시대에 제가 곁에 있었더라면... 이방인과 식사교제하다가 슬그머니 피하는 대선배님인 베드로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바울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마가를 선교여행에 동참시키자는 바나바의 제안에 칼로 무우 자르 듯 단호히 거절한 바울을 보며 바울의 성품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었을까?? ... 그런 생각을 가끔 해 봅니다. 전, 정말 맘 푸근허니 넉넉하여 저의 실수는 무엇이든(그것이 진리를 거스리는 것일지라도) 품어주고 토닥거려주며 괜찮다고, 그것도 나름 훌륭한 생각이라며 절 위로해 주는 그런 사람이 너무도 좋았드랬습니다. 바울 보다는 착한 바나바가 훨 좋았드랬습니다. 그런 분이 영적 지도자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아 무던히도 찿고 찿았드랬습니다. 성화되어지는 것이 그런 성품적인 것인 줄로 알았드랬습니다.

정말 사도바울의 진리에 대한 단호함이 없었던들, 베드로를 책망함엔 눈에 보이는 바울을 성품의 문제가 아닌, 정말 베드로를 사랑하기에, 그리고 십자가 진리를 온전히 전해야하는 제자들임이 너무도 중요함을 알았기에 그런 행동을 했던 바울을 이제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착하고 푸근허니 넉넉한 이웃들을 좋아했던 것도, 저 또한 그러한 모습으로 비춰지길 너무도 바랐던 일들... 십자가 사랑 보다 제 자신을 너무나 사랑했던 저의 이기심들이였던 것임을 조금씩 깨달아 갑니다.


배승형

2013.03.30 14:26:30
*.234.165.40

성화의 본질은 내 뜻을 죽이고 주님의 뜻대로 날마다 나를 죽이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그저 성품이 착한 것은 아니겠죠.
성화에 대하여는 제 블러그의 미지님이라는 분도 어느 목사님의 영향을 받아
성화의 율법성에 대한 지적을 해 주었습니다.
성화 신봉론자인 저로서는 두 분의 지적에 새삼 놀랬습니다.
신앙인으로 성화는 당연한 것으로 기본 전제를 깔고 어떻게 성화를 이룰 것인가에 대해
이제까지 한 고민들에 대한 나름의 이해를 써 내려 가는 데
다른 관점에서의 성화를 이야기하는 데 성화를 한 번 더 생각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사도 바울이 베드로에 대해 질책하였을 때나,
바나바와 마가의 문제로 다투었을 때
꼭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나 생각 해 봅니다.

세상에 자기가, 자기 단체가, 자기의 생각이, 자기 단체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개인과 단체를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대부분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고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틀린 말 했나?
우리가 가장 성경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우리의 믿음이 가장 올바른 신앙이야.

물론 성숙한 믿음에서 베드로와 바나바가 바울의 어떠함을 서로 깊이 이해하였기에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은 채 이 문제가 정리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어떠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방법이 바람을 심하게 불어야 하는지, 햇살을 따스하게 비추어야할 지
이 두 가지는 항상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얼마전 그런 영화들이 여러 편 나왔는 데
도가니, 부러진 화살, 26년 등의 영화입니다.

제가 그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옳은 것은 당연한 것이고 옳은 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좀 더
진지하게 생각 해 보아야할 문제라는 것입니다.

십자가 사랑을 어떻게 풀어내어야 하는 지도 다양한 방법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성화는 윤리적인 문제도 아니고, 율법적인 문제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제시하시고 우리를 이끌고 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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