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녀가 있지는 않습니다만
부모님이 신앙에 제대로 서있지 못해
제 동생에 신앙적 부모 역할로 생각하며 살아요
다만 제목에 사랑하는 자녀라 하는점은
잠언 말씀에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으로 징계한다는 말씀 때문입니다
제 동생은 고등학생입니다
감사하게도 스스로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할수있고
주일예배도 잘 나옵니다
다만 육체의 소망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버지의 십자가 사랑을 말해주어도 진심으로 와닿지 않는다고 합니다
육체의 소망을 행하면서도 불안해합니다.기쁨이 없습니다
그런 동생을 보고 있으면 미래가 예상이 됩니다
저도 그랬고 그 열매로 심히 고통받다가
주님께 마음을 열게되었던 저랑 똑같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히 안타깝습니다
주님과 관계가 온전히 회복되어 모든게 바로 세워졋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동생을 위해 기도합니다 소원합니다
그런데 잠언 말씀처럼 동생을 위해 무언가 해야하는 것일까? 싶습니다
분명히 육체의 소망에 따라 살다보면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삶에서 주님을 찾게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도만 하며 기다림이 사랑하는 자를 방치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질문드립니다
징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제가 불신자 시절때에 외할머니께서 저를 구원에 길로 인도하고 싶어
강압적으로 진리를 이야기했었던 시기가 있습니다
그 시절에 저는 더욱 밀어내고 거부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모닝듀님의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구구절절 묻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13:24) 자식(동생)을 사랑한다면 때로는 엄격한 징계가 필요합니다. 나쁜 길을 가는 자식을 징계해서 돌이키게 해야하지만 무엇보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근실히"라는 말은" 아침 일찍"이라는 뜻이므로 악행에 대한 일회적인 징계가 아니라 어려서부터 선과 악에 대한 기준을 잘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동생은 고등학생으로 교회 출석도 성실히 하고 기본적인 믿음도 있습니다. 스스로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 줄 구분할 수 있고 또 자신이 나쁜 짓을 하면 스스로 회개하고 괴로워할 것입니다.
형으로서 가장 큰 걱정이자 소망은 동생과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부터 바로 세워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일은 하나님과 동생 사이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쉬지 말고 간절히 기도해주어야 합니다.
바꿔 말해 동생을 징계하거나 복음을 전하면서 권한다고 해서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형제끼리는 은근히 경쟁 구도이기 때문에 바른 소리를 하면 오히려 잔소리로 여기고 싫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형제들이 성격과 기질이 정반대일 경우도 있지만 어쟀든 그 바탕의 본성은 비슷합니다. 모닝듀님도 어렸을 때 즉, 지금 동생의 나이 때에는 육체의 소망을 행하여 큰 실패를 겪었다고 실토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형으로서 기도 외에 해줄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실패 경험담을 진솔하게 말해주는 것입니다. 동생더러 깊이 생각해보고 잘 판단 선택하라고만 말해주면 됩니다. 무엇보다 그런 간증이 먹혀들려면 형이 매일의 삶 가운데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주님만 의탁하면서 감사와 기쁨으로 기꺼이 따라가는 모습을 동생이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동생이 변화하려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입니다. 우선 형부터 그랬고 모든 인간이 말로서 알아 먹고 고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던 자신이 실제로 겪어봐야 합니다. 간절한 기도로 예외적인 경우에 성령이 역사해주어 일시에 변화할 수도 있으나 그래선 그 변화가 오래 가지 못하며 온전한 변화도 아닐 수 있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이면 백세 시대에 80년을 더 신앙생활해야 하므로 너무 서두를 것 없습니다. 지금은 그래서 단지 동생을 위해서 기도만 해주어도 됩니다. 오히려 동생이 형 같은 실패의 아픔을 겪어봐야만 주님의 신령하고 풍성한 은혜와 권능을 피부로 절감하게 됩니다. 어쩌면 한두 번의 실패로도 모자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그 아픔과는 비교도 안 되는 곱절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고 그러면 굳건한 믿음의 종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동생의 일생에 대해 세워둔 계획이 얼마나 오묘하고 풍성한지 지금으로선 아무도 모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1) 성령의 간섭이 있기를 기도해주고, 2) 본인의 실패 체험담을 진솔하게 간증하고, 3) 무엇보다 형이 주님 안에서 승리하고 있는 모습을 매일 곁에서 확인하게 해주십시오.
바꿔 말해 동생에게 초달, 징계, 권면, 충고, 체벌, 등은 일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동생을 징계해도 하나님이 하도록 맡기셔야 합니다. 영적인 변화를 바라는 것이니까 더더욱 하나님이 동생을 징계해야 하며 그런 징계는 오히려 감사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히12:7-13 꼭 참조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