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현병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오늘 인터넷에서 어떤 글을 읽게 되엇는데요
정신과약을 계속 먹으면 파킨슨병 외에 다른 심각한 병에 걸릴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사실인가요 ???
만약 사실이라면 약을 끊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정신과 상담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글도 많이 봤구요 ...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
의사이신지라 PeaceTiger님의 답변이 제가 배워서 알고 있는 바와 당연히 또 정확히 일치합니다. 형제님이 특별히 느끼고 있는 부작용이 있다면 당장에라도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의사에게 말씀드려야 하지만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면 굳이 그렇게 요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서 담당 의사만큼 잘 아는 자도 없습니다. 그 특정한 약에 발생가능한 특정한 부작용에 대해선 처음 약을 처방할 때에 이미 형제님에게 다 가르쳐주었을 것입니다. 잘 기억이 안 나시면 다음 의사를 만날 때에(혹은 지금이라도) 처방해준 약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에 본인의 상태와 잘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약의 종류와 그 용량과 복용해온 기간은 물론 질환의 종류와 증세와 앓아온 기간과 환자의 육체적 상태와 현재의 주변 여건 등등에 따라서 그 부작용도 개인별로 각기 다 다릅니다. 따라서 반드시 주치의와 정기적 장기적 상담 진단 치료가 이어져야만 하고 매번 달라지는 본인의 증세와 바뀐 여건 등을 주치의에게 자세히 말씀드려야 합니다.
제가 정신과 전공은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학생때 배우기를
조현병 약물 중에서 '파킨슨 유사 증후군' (추체외로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을 유발하기 쉬운 약물이 1세대의 '정형 항정신병 약물' 계통이고 장기간 복용시 약물 자체의 도파민 차단 기능이 부작용으로 파킨슨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후 개발된 2세대 약물인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은 이러한 파킨슨유사 증후군의 유발은 훨씬 덜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다만 2세대들도 약 종류마다 조금씩 다른 종류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니 환자의 기저 질환 상태를 잘 고려하여 정신과 전문의가 신중하게 약의 종류를 택해야 합니다.
결론은 주치의 선생님과 진지하게 상의하시며 부작용에 대해 고지를 들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