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20:17) 여인들이 예수님의 발을 붙든 사건의 의미는?
[질문]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요20:17,18) 언뜻 마태복음의 여인들이 주님의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마28:9)의 기록과 모순되어 보입니다. 이 두 구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답변]
두 구절의 의미가 상충되는 것은 아닙니다. "붙들지 말라"는 우리말 표현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붙들기 전에 미리 경고하는 것과 2) 이미 붙들림을 당했기에 계속 붙들지 말고 손을 풀라는 것, 둘입니다. 요20:17은 2)의 의미로 영어성경들은 그런 뜻을 조금 더 분명하게 밝혀 놓았습니다. 예컨대 NASV는 "Do not cling to me"(달라 붙어 있지 말라), RSV는 "Do not hold me."(계속 붙들고 있지 말라) 등으로 말입니다.
여인들이 예수님의 다리를 붙든 것은 이제는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제발 우리와 함께 계셔야 하고 어서 빨리 당신의 제자들이 모인 곳으로 갑시다라는 뜻입니다. 그에 대해 주님이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아니하였다고 대답한 뜻은 너희와 앞으로 교제할 시간이 충분히 있으니 안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인들이 곧바로 제자들에게 알리러 갔습니다. 예수님은 부활 후 승천하기 전까지 40일 간 제자들과 교제했습니다.
(10/20/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