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2:37-40 예수 믿은 증거가 있는가?(3)

조회 수 432 추천 수 17 2009.10.26 0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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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은 증거가 있는가?(3)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7-40)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릴 때에 있었던 유명한 일화입니다. 동료 예술가와 심한 싸움을 한 후에 그 동료가 너무 미워서 유다의 얼굴을 그 사람으로 그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가장 먼저 신나게 그렸는데 누가 봐도 그 동료인줄 알 정도로 잘 그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얼굴 차례가 되자 아무리 노력해도 제대로 윤곽조차 잡히지 않았고 대신에 뭔가 자신을 억누르는 힘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결국 마음속의 그 동료에 대한 미움이 원인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이미 그려진 유다의 얼굴을 지우고 다시 그리기 시작하자 예수님을 비롯해 전체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6:14,15) 이웃의 과실을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일일이 벌주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빈치의 예에서 보듯이 하나님의 은혜는 죄악과 공존하지 못하기에 용서하지 않으면 그 은혜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인간에게만 자유의지를 주었습니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스스로 사랑과 증오를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다른 동물들도 사랑과 증오를 하지만 오직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 즉 먹이 다툼과 짝짓기 때만 그렇게 합니다. 생존이나 번식과 상관없는 문제, 간단한 예로 말 한마디에 자존심 상해 밤잠을 설치면서까지 복수의 칼을 갈며 증오하는 존재는 인간뿐입니다.

따라서 자유의지를 주신 하나님의 뜻은 당신과 이웃을 사랑하든지 미워하든지 둘 중 하나를 하라는 것이며 그중에서 당연히 사랑을 택해주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죄가 들어오자 결과는 정반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당장 하나님을 미워하고 이웃도 미워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자기만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자기 사랑에 방해가 되면 하나님도 이웃도 사랑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간혹 사람들은 하나님이 악을 허락하시고는 자유의지를 주었다고 불평합니다. 타락할 줄 미리 알면서 자유의지를 주면 결국 하나님이 인간을 범죄 하도록 내몬 것이 아니냐는 논리입니다. 뒤집어 말해 오직 선(善)으로만 작동되는 의지를 주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준 것은 인간을 악으로 몰기보다는 오히려 당신이 베풀 은혜가 진정한 은혜가 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신께선 절대 죄악과는 공존하지 못하기에 인간이 진정으로 당신께로 돌아서기만 해도 그 넘치는 은혜를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구태여 선을 얻으려 따로 노력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반면에 인간이 하나님께 등을 돌리는 순간 죄악의 구렁텅이로 바로 빠져 썩어 없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악이 인간을 일부러 못살게 군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께 동을 들리는 순간 악 속에 그대로 묶여버리게 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인간이 그 의지를 악(惡)으로만 작동되도록 만들어버렸습니다. 인간 스스로 악을 향해 달려가 놓고 하나님더러 막아주지 않았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갱단과 어울려 온갖 나쁜 짓을 하는 십대 아들이 아버지더러 나쁜 짓 할 때마다 찾아와 말리지 않았으니 아버지 책임이라고 하는 셈입니다.    

요컨대 하나님이 있는 곳에는 은혜가, 없는 곳에는  저주가 있을 뿐입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비록 자기 의지로 하나님을  택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선택에 죄가 들어갔습니다. 그는 복을 선택한 것이지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자유의지가 처음으로 주어졌을 때 하나님은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비롯해 모든 좋은 것을  전혀 부족할 것 없이 마련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완벽한 여건을 조성해 주었습니다. 모든 축복이 다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어떤 조건 때문에 그분을 택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즉 하나님이 인간을 죄악으로 내몰려 했기 보다는 오히려 선으로만 내몰았다는 뜻입니다. 악이 침범할 여건이 전혀 없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인간 스스로 하나님만 제외한 다른 모든 여건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보다는 그분이 주신 복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 당신과 선악과 중에 어느 것을 사랑할 것인가를 물었는데 인간은  선악과를 사랑해버렸습니다. 오늘 날 신자가 그분이 주시는 축복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아담이 선악과를 사랑한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오면 하나님의 축복은 마음대로 누리는 것이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만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 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가 믿어 신자가 되었다는 증거는 바로 이 자유의지를 하나님이 처음 원하셨던 대로 제대로 사용할 줄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과 사단 중에 자의로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완악한 불신자라도 하나님과 사단 중에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 대놓고 물었을 때에 사단 종교 신자가 아닌 다음에 사단을 택할 바보는 없습니다. 신자가 된 의미를 그렇게 가볍게 보아선 안 됩니다.  

아담은 하나님과 하나님 외의 모든 것들 중에 후자를 택했지 사단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사단의 꾐에 넘어간 것뿐입니다. 하나님이 범죄의 책임을 물었을 때에 이브도 당장 사단을 정죄하지 않았습니까? 자유의지가 왜곡되었다는 뜻은 하나님 당신은 선택하지 않고 나머지 모든 것에만 관심을 두는 고집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 중에는 당연히 하나님 대신에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선택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하나님 외의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야만 자유의지가 바로 된 것입니다. 이웃과의 사랑에도 마찬가지로 이 자유의지를 제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웃과 잘 지내 도움을 받으려고 사랑해선 안 됩니다. 이웃을 사랑하여 이웃과 은혜롭게 지내게 되는 것 자체가 복입니다. 이웃의 모든 여건과 아무 상관없이 이웃만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와 똑 같은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은 하나님과 이웃 외의 모든 것을 사랑하지 말라는 뜻과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 모든 것들을 미워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른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 영향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동물은 자기 종족의 생존과 번식만을 목적으로 이 땅에 창조되었지만 인간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와 자기 집의 생존과 번식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대신에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만 하면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기와 자기 집의 생존과 번식은 한 인간이 하나님의 자녀로, 청지기로, 세상을 거룩하게 다스리는 제사장으로 서 있는 한 하나님 당신께서 책임져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었다는 확신을 가진 신자는 주위에 많습니다. 그러나 그 증거가 확실한 신자는 참으로 드문 것 같습니다. 그 증거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외의 모든 것을 그분 때문에 포기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그분이 주시는 축복 때문에 그분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분만을 그것도 풍요로우나 궁핍하나 관계없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이웃의 외모를 보지 않고 단지 이웃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10/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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