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2:37-40 예수 믿은 증거가 있는가?(4)

조회 수 493 추천 수 17 2009.10.26 00: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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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은 증거가 있는가?(4)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7-40)


하나님은 신자의 머리털까지 다 세신바 되었습니다.(마10:30) 모든 세대의 수도 없는 인간들을 일일이 당신의 주권 아래 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별히 신자는 오직 그 한 사람만이 세상에 있는 것처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불신자보다 몇 배로 큰 사랑을 쏟아 부어준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각자 인생에 독특한 계획을 따로 마련하여 남과는 전혀 다른 은혜로 이끈다는 것입니다.

또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그 계획이 영향을 받지 않으며 당신이 세우신 계획은 반드시 당신께서 신실하게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신자마다 다 다른 사랑을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입니다. 신자의 머리털 숫자와 굵기가 다 다르지 않습니까? 일란성 쌍둥이를 포함해 이 세상에 똑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서로 다른 사랑을 베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것이 사랑의 강도를 최고로 높이고 순교까지 하라는 단순한 뜻이 아닙니다. 각자가 다르게 받은 그 은혜에 걸맞게 반응하라는 것입니다. 받은 만큼만 사랑하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과 정말 진실한 개인적인 교제를 하며 동행하라는 것입니다. 또 그러기 위해 세상의 어떤 다른 것으로도 그 사랑이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웃 사랑 또한 세상에 똑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웃사랑을 도덕적, 종교적 계명으로만 이해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자만이 참된 이웃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자니까 사랑을 더 많이 크게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고 믿으니까 그분의 창조질서에 바탕을 둔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만 두고 보았을 때에 불신자와 신자의 차이는 어디에 있습니까? 불신자는 예수님의 두 강령 중에 첫째에는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둘째 계명인 이웃 사랑만 잘하여도 인간끼리  화목한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동일하게 이웃 사랑의 모습으로 나타나더라도 출발이 다르며 또 출발이 다르기에 결과도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단 한 명도 같은 사람이 없다는 것은 인간끼리는 처음부터 경쟁해선 안 된다는 뜻입니다. 경쟁이란 반드시 동일한 조건에서 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일학년과 대학원생이 경쟁할 수는 결코 없습니다. 미국대학의 교수는 리포트를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내면 일단 한 Grade 낮추어 점수를 매기는데 시간을 그만큼 더 사용했다면 당연히 내용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한 것입니다.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조건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쟁이란 다 같은 조건과 능력과 자원을 가진 상태에서 누가 더 성실하게 그것들을 활용하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다른 말로 성실도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우선되는 사회가 바른 것이지 성취도만 중시되는 사회는 벌써 불공정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와 재능이 전부 다릅니다. 체격, 건강, 지성, 성격 등에서 하나라도 같은 자 없습니다. 조건이 다를 때는 경쟁 대신에 보완, 협력, 연합하는 섬김의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인정하지 않으면 인간 사회는 경쟁을 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처음부터 불공정 게임을 하겠다는 도덕적 모순을 잉태한 셈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의 이웃 사랑은 경쟁을 전제로 한 사랑에 불과합니다. 처음부터 불공정 게임을 한 결과 승자가 패자에게 동정을 베푸는 사랑입니다. 반드시 외적 조건이 나은 자가 못한 자에게 베푸는 사랑뿐입니다. 그 반대는 있을 수 없습니다. 홈리스 거지가 재벌 회장을 도우겠다고 나서면 어떻게 됩니까? 미친 사람이 아닌 한 사람을 우습게 봤다고 난리치지 않겠습니까?

신자의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현실적으로 아무 가진 것이 없는 자가 더 많이 가진 자를 도리어 도와주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벌써 외적 조건으로 경쟁하는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외적인 것으로는 도울 수도 이유도 없습니다. 현실의 가진 것으로만 도운다면 불가능하지만  하늘에 속한 위로와 평강으로 그들을 섬기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예수를 알지 못하는 재벌회장을 위해 예수를 아는 홈리스 신자가 기도하고 위로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을 서로 사랑하는 존재로 만드신 하나님 안에서 하는 사랑과 인간 스스로 도덕적으로  노력하는 사랑은 이만큼 차이가 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합니다. 외형적으로 볼 때에 제한된 조건에서 한정된 자원을 나눠야 합니다. 그들의 인생은 경쟁을 통해 누가 더 큰 파이를 차지하느냐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신자도 현실적으로는 동일한 여건 속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동일한 파이를 나누는 대열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신자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그 경쟁에 참여하여 합니다. 다른 말로 파이의 크기를 문제 삼지 않아야 합니다. 꼭 공산주의 식으로 동일하게 나누거나 남을 위해 전부 다 양보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사람마다 재능과 은사가 다르므로 나눠진 파이 크기도 달라야 한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또 다시 자본주의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섣불리 오해하면 안 됩니다. 파이를 나눌 때에 반드시 인간의 상대적인 도덕이 아닌 하나님의 절대적인 선이 그 원리로 적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지 힘이 있다는 이유로 분배에 우선권을 차지하거나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선 안 됩니다. 절대적으로 공정한 룰에 따라 경쟁을 하여 성실도에 따라 차등 분배가 되더라도 소외된 자들을 반드시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런 사랑으로 말입니다.

하나님이 인간 모두를 다르게 창조한 것은 세상을 권력이 지배하는 경쟁과 차별의 세계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공의와 사랑이 지배하는 보완하고 협력하는 세계로 만드시려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하여 그분의 공의와 사랑을 무참히 짓밟아버렸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무한 경쟁 시대로 치닫고 있습니다.

상대적 도덕과 인간적 사랑으로는 경쟁 자체도 공정하게 못하는데 이미 벌어지고 있는 무한 경쟁을 바로 잡을 방도는 절대 없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완전히 회복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은 한 인류에게는 소망이 전혀 없습니다.  

요컨대 예수님의 십자가가 실종된 인간 사회는 결국 파국으로 달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지성적으로 앞선 자들은 절대적 도덕과 절대자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을 마치 인간이 깨우쳐서 자유로워졌다는 증거인 양 착각합니다. 그들이야 말로 사단의 종이 되어   완전히 죄악에 묶여 있는 비참한 존재라는 것을 모릅니다. 스스로 사단의 종이 되겠다고 나섰거나 이미 그렇게 되어 있다고 자랑하는 꼴입니다.  

예수를 믿은 증거가 무엇입니까? 아주 단순한 것입니다. 이웃을 경쟁상대로 의식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런 단순한 것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입니다. 더더욱 예수님의 십자가외에 살 길이 없지 않습니까?  

10/6/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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