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따르는
어떤 아님 대부분의(?) 사람들의 입장은
교회와 국가는 엄연히 분리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이름으로나 목사이름으로
정치적 발언을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우리 크리스챤은 당연히 예수님의 가르침을 본받고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하시는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을 통해
이스라엘이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길 원했지만
예수님은 결코 정치적 발언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오직 복음만을 선포하셨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현 정권의 교회 탄압에 대해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교회나 목사들의
외침에 대해 교회와 국가는 구별되어야 하니까 결코 정치적 발언을 하면 안된다고 말을 하는 크리스챤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 ㅡ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천황에게 절하라는 것에 반대해서 결국 순교 당함
손양원 목사님의 순교 ㅡ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천황에게 절하는 것을 반대했고 6.25때 김일성 공산주의에 대한 거부로 결국 순교 당함
주기철. 손양원 목사님의 순교의 공통점은
천황이라는 우상과 공산주의 특히 김일성 주체사상교 우상에 대한 일사각오의 철저한 기독교 신앙의 표현이었습니다.
요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독교를 탄압하는
반기독교적 정권에 대해
목사와 교회가 반정권 외침을 하는 것에
대해 교회와 목사는 결코 정치적
발언을 하면 안된다고 하는
교인들 특히 목사들이 많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도
일제 식민치하나 6.25 북괴 공산주의자의
침략처럼 교회를
핍박하고 예배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회의 위기를 절감하고
교회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반정권 외침을 하는
목사와 교회에 대해
옳지 않다고만 할 것인가요?
목사님!
어쩌면 저의 질문이 정치적 내용이라 생각되시어 답변하시기가 불편하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만
부득이 이렇게 자문을 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회를 핍박하고 교묘하게
우상화하려는 정권에 대해
당당하게 저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에 대해 언급하면서
예수님은 로마의 식민 압제 치하에서
결코 정치적 행보를 하지 않으셨다고
강조합니다.
크리스챤의 본은 예수님을
본받는 것이라고 하면서
예수님의 사역을 본받아
정치적 행보를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삶은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이 로마의 식민지에서 벗어나는 것에 중요성보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
곧 십자가의 대속에 있으시기에
굳이 정치적 발언을 일체 하시지
않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온갖 우상을 섬기는 로마로부터
당장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하시는 것 보다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최우선임을
손수 행하셨고 또한 사람들에게 보여 주셨다고 봅니다.
물론 크리스챤은 예수님을 본받아 살아야 합니다. 근데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특별히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으셨음을 강조하면서 오늘날 크리스챤도
교회나 목사의 이름으로 결코
정치적 발언을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른바 교회와 국가는 분리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흔히 기독교인들의 삶은
예수님의 삶을 철저히 본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성경을 통해 그 기준을 삼으라고 합니다.
근데 저는 가독교인이 삶의 지표로 예수님을 본 받아야 하지만
예수님과 비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감히 예수님의 삶을 우리의 삶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을 언급하면서
정치적 행보가 전혀 없으심을 강조하면서
오늘날의 정치적(?) 발언을 문제 삼는 사람들에게 성경 구절을 제시합니다.
예수님의 직접적인 정치적 말씀은 없으셨지만
요한일서 3장
8.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위의 성경 구절을 통해
인류의 죄를 짊어지신 십자가의 대속의
대의를 위해 全생을 사신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에 마귀의 일을 멸하심 또한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고
교회를 핍박(파괴)하는 짓은
당연히 마귀의 짓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당연히
마귀의 일에 대해 저항하고
맞서 싸워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귀와 맞서 싸우실 필요가 없으셨지만 우리는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이점(마귀를 멸하심과 싸움)이 우리와 예수님의 차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구원님 오랜 만에 아주 무거운 주제의 질문을 주셨습니다. 이는 단 번에 답변드릴 만한 성격이 아닙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또 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자의 정치 참여"에 관한 비슷한 내용의 질문들을 종종 받아왔으나 운영자의 입장에서 쓸데없는 분란을 일으키기 싫어서 그 답변을 미뤄왔습니다.
작금 한국이나 제가 사는 미국이나 정치 문제로 너무나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고 신자들도 과연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옳은지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언제가는 이 문제도 다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였기에 시리즈로 제 의견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다 함께 이 문제를 고민해보고 또 나라의 앞날을 위해서 기도해보려는 뜻입니다. 제 정치적 의견을 주장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어쨌든 조금씩 정리되는 대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으니 천천히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샬롬!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하나님 편에 서 있으니까 자기도 선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부자청년에게 예수님이 하신 답변입니다.
신자는 하나님 안에,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가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은 선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해도 됩니다. 정치적 발언과 행동을 해도 선하고, 반대로 하지 않아도 선합니다. 단, 하나님 안에 있다는 전제를 완전히 충족할 때만입니다.
신자는 빛이고 소금입니다. 즉, 이미 진리가 된 자입니다. 진리는 진리일 뿐 다른 무엇도 될 수 없습니다. 진리가 말하고 진리가 행동하면 그것이 곧 진리입니다.
예수님이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말과 행동을 흉내내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진리가 된 사람이어야만 신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우리는 다릅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된 죄없는 분이고, 우리는 육으로부터 온 죄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고, 죄의 법에 사로잡혀갈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이유로 진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면 하나님의 능력과 그분이 하시는 일을 멸시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든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하시고자 하는 일은 죄, 그 자체인 우리를 당신의 아들, 즉 진리로 만드는 것입니다.
세상이 죽이면 죽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참새 한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조차 그분의 허락이 없으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먼저 진리가 되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죽음, 핍박, 탄압, 그 어떤 것도 신자의 자유를 속박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진리를 가두거나 없애기는 커녕 감당할 능력조차 안되기 때문입니다.
죽어도 살아도 주님을 위해서라면 가합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정말 하고자 하는 그 일이 정녕 주님을 위한 것인지 냉철히 판단하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일반화하여 말하는 것 같아 그렇지 않은 교회와 형제자매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이야기지만 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작금의 대형교회를 위시한 일부 한국교회는 주님을 섬긴다는 핑계로 그 이면에선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또다른 정치권력에 편승하여 그들 자신이 오리려 정치적 세력으로 분한 것처럼 보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과 진리를 바로 세워 전하는 일은 뒷전입니다.
신자의 정치 참여라면 권할 일이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교회의 정치 참여는 덜 하는 쪽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교회의 정치 참여는 여러가지 위험과 부작용을 일으킬 여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 복음을 가리는 것. 2. 교회의 하나됨을 해치는 것. 이 두 가지 문제가 크게 두드러질 수 있는데, 교회가 여러가지 의견과 생각이 갈릴 수 있는 정치적 사안을 놓고 어느 쪽이 맞다라고 할 때(절대적인 하나님의 진리인양) 복음을 가리울 뿐더러 다른 생각(또는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교회를 떠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서 정치 참여를 해야할 때가 있다면, 분명 (하나님의 뜻이) 명백하고 극단적인 사안과 상황에서 해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그런 상황과 사안에 있어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단 한 가지 방법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에 있을 때 독립이라는 목적은 같았지만 여러 다른 방식으로 독립을 얻으려는 모습이 있던 것처럼요.
결국, 신자의 정치 참여가 모여서 교회의 정치 참여로 이어지는 모습이, 교회가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갖고 신자들에게 신자라면 그 입장을 취하라고 내려보내는 것보다 바람직해 보입니다.
정치 참여 또한 복음적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어야 하지 정치가 정치 참여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교회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낼 때 여지없이 복음을 가리우고 타락합니다. 따라서 정치 참여하는 교회의 타락의 위험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지금 코로나 시대에 정부의 교회에 대한 여러 제약과 대처에 대한 불만을 이해는 합니다만 그것이 교회 탄압이고 종교의 자유 침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종교의 자유 제한은 맞습니다만) 즉, 지금 정권이 반기독교 정권이고 기독교/교회를 핍박하고 있기 때문에 마귀이고 맞서 싸워야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제가 좌파/진보 정권을 지지하기 때문은 전혀 아닙니다. TMI로 투표 때 현 대통령을 찍지도 않았습니다).
추가로 이 사이트 내에 정치 주제 관련 글들을 찾아봤습니다.
꽤 예전에 작성하신 글들이지만 원리는 그대로이지 않나 싶습니다.
링크 합니다.
왜 기독교는 정치적으로 보수인가요?
( http://whyjesusonly.com/8492 )
신자의 정치참여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 http://whyjesusonly.com/35449 )
정치적 문제에 관해 설교할 수 있는지요?
예수님 당시에 정치적 목소리란 곧 반역을 의미했습니다. 제정, 전제정권에서 황제에게 대적한다? 나라의 법을 어기는것이며 곧 체제를 뒤엎는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에 로마의 죄를 꾸짖을 권리가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온 인류가 죄인이기에 비단 로마만 비판해서는 의미가 없으셨죠. 게다가 인류를 살리고 구원하러 오신 분이 반역으로 한 국가를 무력으로 흔드실수는 없으시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분은 철저히 십자가 복음에 집중하셨습니다.
우리도 기본적으로 주님의 본을 따라야합니다. 자신의 정치적 소견보다는 복음의 순전함을 전해야합니다. 그런데 그게 반드시 정치발언을 금기시하는 것이냐. 저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먼저, 1세기의 정치 발언과 지금의 정치발언은 의미가 다릅니다. 지금은 표현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 시대, 정치발언은 합법적인 정치 참여 방법입니다. 나라에 분란을 일으키는 일이 아니니 금할 이유가 없습니다. 둘째, 정치 역시 신자가 살아가는 삶의 여러 선택 중 하나입니다. 단적인 예로 우리 모두가 투표를 해야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신자의 삶에서 모든 영역은 하나님의 통치 하에서, 성경적 세계관 안에서 이뤄져야합니다. 정치적 선택도 마찬가지란 뜻입니다. 성경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정치 사상, 정파, 정치인을 택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정치인, 즉 사람이야 누구나 죄인이니 겉만보고 판단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설령 기독교인 정치가라도 진정 거듭났는지는 모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정치 사조는 올바르게 골라야합니다. 자신의 취향이나 인간적 사고를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기준에서요. 그렇지않으면 성경적 가치관이 말살되는 법제도가 정착되고 국가의 영적 상태는 폭망합니다. 물론 어차피 적그리스도의 세상이 될테니 어찌하건 상관없는거 아니냐라고 반문할수도 있지만 이는 왜 굳이 전도하냐는 질문만큼 어리석은 말입니다. 우리는 정치의 위력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또 적법한 수단 내에서 정치 질서를 조금이라도 더 성경적 가치관에 가깝게, 최소한 덜 어긋나게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습니다. 막말로 공산주의적 성향을 추구하고 인본주의에 기반을 두려하고 포스트모더니즘에 찬동하고 원죄를 부인하려는 노골적인 흐름을 내버려둬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여기서 주의할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정치 이야기를 하더라도 철저히 복음과 성경에 기반하여 하나님의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판을 하려거든 이중잣대를 적용하지 않아야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객전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처음과 끝 모두 예수님이 목적이 되는 설교여야합니다. 복음이 절대적 중심이 되어야합니다. 거기서 기반하는 정치 이야기라면, 그것이 성도의 올바른 삶과 올바른 선택을 위해 꼭 필요한 조언이라면 주객전도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객관적으로, 진실되게, 공정하게 전하면 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정치가 주객전도가 되어 망가진 강단도 많지만, 거꾸로 건전한 성경적 정치 발언마저 싸잡아서 너무 금기시되는 바람에 대다수 성도들이 정치적 무지로 인해 올바른 판단을 못하게 된 부분도 적잖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