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여러 자연물을 영적 메타포로 사용합니다.
부정적인 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있고 긍정적인 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사용한 메타포 : 빛, 양(lamb), 강물, 나무(포도나무, 무화과, 올리브), 땅, 등등
(대체적으로) 부정적으로 사용한 메타포 : 어둠, 뱀, 공룡(용), 개, 돼지, 표범, 곰, 염소, 가시/찔레/엉겅퀴, 바다(폭주의 상징), 등등
(둘 다 쓰였던 것) : 사자, 모닝스타 등등
중립적인 의미 : 뿔(권능) 일곱(완전한 세트) 등등
여기서 질문은 우리가 메타포를 대할 때 성경이 주로 지지하는 경향성을 본받아야 하냐는 것입니다.
즉, 예를들어 우리도 (물리적인)새끼양에게 다른 동물보다 더 애착을 느껴야하며
반대로 개, 돼지, 표범, 뱀 등에게는 (미움까지는 아니더라도) 부정적인 시선을 가져야 하는 걸까요.
메타포의 대상이 된 그 동물 자체를 말하는 겁니다.
왜 이런 엉뚱한 질문이 들었느냐면, 오늘날 세태가 불신 세상으로 가속화되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성경의 메타포 시선과는 반대의 시선을 갖는 경향성이 강해진 것 같아서입니다.
동물만 봐도 (성경에서 멸시의 대상이었던) 개는 이제 귀여움, 대형견 속성 등 좋은 이미지로만 사용되고
개는 반려동물이니 그렇다고 쳐도 (성경에서 적그리스도의 외양이었던) 표범은
이제는 흔히 날렵하고 잘생기고 매끈한 매력적인 남성적 매력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많이 쓰입니다.
심지어 대다수의 환상 소설들이 빛의 속성보다는 어둠의 속성을 매력적으로 묘사합니다
(대체로 그런 류의 매체들은 무익한 경우가 많지만, 일단 일반적으로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저 물리적인 빛/어둠, 동물, 자연물은 그 자체로는 중립적인 존재이니 평등하게 사랑하면 될까요.
아니면 그런 동물들에 대한 개개인의 마음속의 이미지가 성경적으로 바로잡힐 필요가 있는걸까요.
"메타포를 대할 때 성경이 주로 지지하는 경향성을 본받아야 하느냐"라고 질문했습니다.
- 질문자님도 메타포에 세 가지의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듯이 성경이 주로 지지하는 한 가지 경향성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데 조금 불합리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 모든 메타포는 앞뒤 문맥에서 말하는 뜻대로만 이해 적용해야 합니다.
- 메타포는 어디까지나 메타포로 따로 강조하는 주제를 더 잘 설명해주려는 보조 역할에 그칩니다. .
- 메타포가 가르치는 본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서 해석하면 됩니다.
- 동물에 대한 사람들이 갖는 일반적인 경향성은 단순히 각 개인별 취향, 선호도, 개념일 뿐이지 그것을 성경의 진리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성경의 동물 메타포가 각 케이스마다 일일이 다르며, 한 동물에도 에컨대 뱀처럼 부정적 긍정적 의미 둘 다 적용되었는데 일반화시켜서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모든 동식물은 하나님이 창조하여 인간더러 당신의 뜻에 맞게 다스리라고 맡겨주셨을 뿐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