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에 대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조회 수 89 추천 수 0 2021.04.25 19:15:16

1, 성경은 하나님이 장애인을 통해서 사역하여 일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팔&다리&눈를 제대로 못써서 혹은 선천적인 질병으로 혹은 정신지체 장애가 있을경우 일상생활이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힘들잖아요?

 

정상인이 성경 몇장 몇절 보여주면서 "장애"를 통해서 하나님이 일하신다는걸 보여주어봤자 그들에게는 별 위로가 되지 않을꺼 같아보입니다. 장애인들은 평생 엄청난 불편을 안고 살아갈텐데 하나님의 사역대상으로 인지하면서 운명으로 받아들어야 할까요? 그리고 장애를 통해서 어떻게 하나님이 사역하는걸 정상인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들에게 "장애"란걸 주었다고 이해해도 되는건가요?

 

 

 

 

 

 

 

2, 생명공학에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편집기술이 있습니다. 이 기술이 현재 윤리적인 이유로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물론, 이 기술이 미래에 난치병을 고칠 치료술로 하나님안에서 선하게 쓸수도 있고 인간의 탐욕으로 악하게 쓸수도 있습니다.

 

사람 배아줄기세포의 DNA를 원하는데로 자르고 붙이고 이렇게 부모로 부터 받은 선천적 유전질환&장애는 다 제거하고 원하는데로 운동잘하고 IQ높은 우성 유전자로만 편집하면서 사람의 손으로 DNA를 커스터마이징하는건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해서 위배하는걸로 봐야 하나요??  

 

신체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사람으로부터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있고 이들을 통해 사역목적이 있다면, 생명공학이 더욱 진보된 이후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를 이용해서 미리 선천적 유전질환&장애를 제거할 목적을 갖고 인공적으로 불완전한 돌연변이 DNA를 편집하면 선천적 질환&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아이는 미래에 없을텐데요... 이러한 목적은 하나님이장애인을 통해서 사역할 계획에 위배되는일이 되나요?

 

 

 

 

 

 

 

 

 

3, 만약에요... 아주 만약을 가정해서 질문드려요. 만약 내가 나중에 결혼해서 아내될 사람이 임신을 했는데,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아이에게 다운증후군같은 케어하기 굉장히 힘든 정신장애를 발견할 경우 쉽사리 나와 내 아내가 모든걸 끌어안고 아이를 낳을생각을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낳는다는 생각보다는 낙태를 먼저 생각한 내자신이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아이를 임신하고 낳는 과정에서 산모가 목숨이 위급하는 순간이 아니라면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에서 아이를 무조건 낳는다는것이 아이와 부부 그리고 하나님을 위한것인가요?? 아니면 부부에게 선택이 있나요??

 

아이를 포기할경우.. 물론 매우 비윤리적이고 잔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와 부부가 평생 감내해야하며 살아가야할 고통은 너무나도 힘들꺼같습니다. 

 


JesusReigns

2021.06.07 13:35:13
*.196.26.232

행복님은 하나님을 믿고 싶어서 이런 질문을 하시는건가요?

 

3번에 관한 제 경험담을 나누어 봅니다:

실제로 제 딸 아이 얘긴데, 아내가 임신 6개월쯤이었을까..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의사가 우리에게 이렇게 얘길 했습니다. 참... 그 이전에 임신하게 된 사실을 알게된 과정부터 소개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우리 부부는 워낙 둘다 체력도 체질도 형편 없는지라 임신이 되리라고는 꿈도 안꿨습니다.

그냥 믿음 안에서 만난 형제자매로, 더 방황하지 않고 둘이서 가정을 이루고 교회를 섬기리라는 마음 만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슨 다른 목적이 있어 각종 백신 접종을 하던지 아니면 피검사를 해서 면역 증명을 제출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는데, 어렸을 때 다 백신을 맞았기에 맞을 필요는 없겠지만, 의사 얘기로는 피검사가 훨씬 비싸니 백신을 맞으란 것이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백신 맞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옳고 그름은 둘째치고) 있던 터라, 돈을 더 내더라도 피검사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당시 기억에 피검사 비용이 $200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부부가 결혼한 사이인지 모르던 의사는 (결혼 후에도 아내가 자기 last name을 keep한 터라) 조심 조심 우리 눈치를 살피며 우리에게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기뻐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을 생각해 볼때 예수 만나지 못했다면 그분의 은혜가 아니라면 아무런 값어치가 없는 사람이기에 그런 형편 없는 내게 새 생명을 맡겨주신 데 대한 놀라움과 감사함에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나서 우린 기도했을뿐 일체 산부인과의 각종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여자가 아이를 임신하고 낳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섭리인데, 아무런 이유 없이 배에 바늘을 찔러 양수를 빼고 콩알만한 아이한테 엄청난 에너지의 초음파 기계를 쬐고 하는 것이 결코 복있다 생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들이 너무나 교만한 사람의 행동이라 여겨졌습니다. 그 후에 몇개월 지나서 또.. 그때 무슨 일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날짜를 받으러 간거 같기도 하고...) 3D 초음파는 에너지 집적도가 높지만 옛날 방식의 초음파는 그나마 아이한테 큰 부담 없다는 말에, 기왕 이제 뱃속의 아이가 충분히 컸고 하니, 딱히 거부를 못하고 옛날 방식의 초음파 검사를 허락 했습니다. (아내의 피검사도 다시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그런데 검사 결과 의사 얘기가 뱃속의 아이가 다운 증후군일 수 있다며 뭔가 우리에게 답변을 기다리는 듯한 얼굴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둘은 갸우뚱한 얼굴로... 의사에게 되물었습니다... 

"다운 증후군이면...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나요?"

대답은 "No" 였습니다. 대신 유산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유산인지 낙태인지.. 영어로 한얘기라 정확한 표현이 기억이 안남)

우린 너무 황당했습니다. 다운이건 뭐건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라면 다 뜻이 있을텐데 말이죠.

난 또 애가 이미 유산됐다는 얘기를 잘못들은건가 해서 (제가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서...)

재삼 물었는데, 애가 죽었단 얘긴 아니고... 쉽게 얘기해서 애를 죽이겠냐는 걸 묻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를 낳을거라했더니 의사는 더 나아가서, 아이가 설령 다운증후군이 아니더라도 언청이일 수도 있고, 그 외 다른 기형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 글쎄 기형이던 뭐던 하나님이 주신대로 낳을것인데 말이죠.

괜히 갔다 싶었습니다. 들으나 마나 한 얘길 왜 들었나 싶고 말이죠. 물론 의사는 자기 지식 내에서 최선을 다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애를 죽이거나 살리는 두가지 선택 사항에 있어서 죽이는건 우리가 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검사 결과를 듣고 우는 아내를 잘 달래서 하나님이 주실 축복을 기대하자며 진정시켰습니다.

그러고는 출산 날 까지 다시는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당시 의사들에 대해 제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 .띨띨한 것들 그런 말은 나도 한다... 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애는 정상적인 아이로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의사를 맹신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과학 문명을 아무 근거도 없이 맹신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우상이란 자기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것을 모셔놓고 절하고 빌고 ... 하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과학이란걸 공부해 보신 분이라면 알 것입니다만, 과학은 절대 스스로를 진리라고 하지 않습니다. 과학을 모르는 분들이 흔한 말로 과학을 진리라고 하는거죠.

하나님을 의심하는 딱 그만큼만 과학이란것을, 문명이란 것을, 의학이란 것을, 자기의 생각을 의심해 보셨으면 합니다.

 

처음 경험이라 그 땐 몰랐지만, 그 이후로 가만히 후배들의 임신 출산 과정을 들여다 보니, 의사들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들이 보이더군요. 한국은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은 특히나 의료보험, 제약회사, 병원, 의료기기와 그들을 빚져서 사서 갖출 수 있게 하는 financing industry, 의사가 되는 과정에 진 빚등... 의사들이 어떻게 제정신으로 살까, 아주 제가 걱정이 다 될 지경입니다. 의사들을 나쁘게 볼 이유도 전혀 없지만, 필요이상으로 다른 사람보다 더 선한 사람으로 볼 이유도 딱히 없습니다. 누구나 젊은 시절 의사가 되려고 할 때에 그런 짐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만, 많은 것을 짐지우고 나면 오랜 고생끝에 의사가 된 사람의 입장에서 그냥 월급쟁이 수준의 보수로 만족할 수 있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제 이웃에는 IT쪽에 종사하는 분이 있는데, 이분이 있는 회사가 병원들과 손잡고 IBM watson이란 인공지능 엔진을 가지고 프로젝을 하시던데, 내용을 들어본 즉, 응급실에 환자가 도착했을 때 (자동차 사고등으로) 환자의 vital sign들을 입력해 주고 단시간 내에 환자의 소생 확률을 인공지능이 판단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즉,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소생 확률이 없는 환자에게 돈을 썼을 때 보험금 지급을 하는게 아까운거죠. 이러한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달하게 되어 의사의 판단보다 AI의 판단이 옳은 확률이 커졌다고 판단이 되면(실제 그런 연구의 결과는 사실 상관이 없음.. 얼마든지 언론 play를 통해 미완성의 AI를 의사보다 낫다고 선전할 수 있을테니...) AI의 판단을 거부하고 의료행위를 한 결과에 대해 보험 회사에서는 보험금 지급을 제한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것이죠.

 

이런 어리석은 상황이 되었을 때 (머지 않은 미래입니다) 사람들은 그 어리석음을 깨닫고 회개하기는 커녕, 그러한 설득에 넘어가 그것이 타당하다고 여기는 우매한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결과가 나온 것들만 보더라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못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 아닌 것은 그렇게 잘 믿는지... 자율 주행 차를 맹신한 나머지 목숨을 버리는 경우를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제발 하나님을 의심하는 만큼만 세상을 의심해보세요.

 

하나님은 미쁘십니다.

예수님을 믿으세요. 그분은 진리이시고, 진리가 여러분을 자유케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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