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칼럼을 모두 읽어보았지만 잘 정리가 안됩니다...
1, 목사님이 주장하는 바로는 하나님의 아들은 누구인가요?
2, 그럼, 사람의 딸은 누구인가요?
3, 네필림의 기원은 어떻게 되며 누구인가요?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창6:4)
네피림은 창6:1,2의 결과로 낳은 후손이 아니고 이미 그 땅에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네피림은 어떤 종족의 고유명사가 아니며 "벌목꾼, 약한 자를 못살게 구는 사람, 폭군, 거인, 장부" 같은 뜻을 지닌 보통명사인데 히브리어 음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그래서 영어성경은 전부 giants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거인족이라고 해서 걸리버 여행기의 거인과 난장이에 비추면 안 됩니다. 단순히 골리앗(삼상17:4-7)이나 사울(삼상10:23) 같이 기골이 장대한 사람들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에 평균키가 150센티의 왜소한 피그미 종족이 있는가 하면 평균190센티인 남수단의 딩카족이 있습니다. 저희가 어렸을 때에는 한국인들도 체격이 왜소해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을 보고는 거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대의 체격 조건을 일일이 알 수 없으나 네피림을 다른 종족에 비해 체격이 좋았거나 아니면 아주 난폭한 사람들이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13:33) 가데스 바네야의 이스라엘 정탐꾼들의 보고에 따르면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네피림은 단순히 giants라는 뜻입니다. 노아 홍수로 다 멸절했기에 창세기 6장의 거인들이 남아 있을 리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정탐꾼은 이미 불신앙과 의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가나안의 아낙 족속들이 실제에 비해서 아주 장대해 보였다는 뜻입니다. 아낙 자손은 마치 고대의 거인들처럼 자기들보다 훨씬 커다고 보고한 것입니다.
두 글 다 일종의 논문으로 상당히 길고 내용이 비교적 어려울 것입니다. 간략하게 답하자면;
1. 하나님의 아들은 셋 계열의 하나님을 믿고 따랐던 경건한 사람입니다.
2. 사람의 딸은 가인 계열의 하나님을 거역하고 타락한 사람입니다.
3. 네필림은 반신반인이나 천사 같은 존재가 아니라 고대부터 있었던 거인족입니다.
상기 두 글에서 밝혔듯이 창6:1-4은 고대에 어떤 비상식적인 결혼이 이뤄졌고 그래서 특이한 인종이 출현했다고 말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노아홍수로 심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히는 말씀으로 하나님을 믿고 따르던 사람들마저 세상사람들과 함께 어울림으로써 완전히 타락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