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경을 공부하면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질문 드립니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지식을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렇니까...
다른 사람에게 성경에 대해서 가르켜 주고 싶기 때문에
성경을 공부하고 싶다는 욕망이 제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욕망이 선한 것 일까요 ???
한 가지 노파심에서 첨언하자면 만에 하나 순전하지 않은 동기가 더 앞섰다면 당연히 가르쳐선 안 됩니다. 설명드린 대로 순전하고도 간절한 동기가 절로 솟아날 수 있도록 자신부터 되돌아보고 가꿔야 합니다. 그리고 하고 싶다고 다 행해도 되거나, 무엇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말씀을 정확히 분별하고 실제로 잘 가르칠 수 있는 재능과 은사가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성경을 정말로 진지하게 성실히 연구해야 할뿐만 아니라 본인도 그 진리대로 평소의 삶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가르침을 통해 남들에게 단지 성경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찔림과 감동까지 주어서 조금이라도 거룩하게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형제님의 마음 깊이 숨은 동기는 형제님만이 아시므로 스스로 잘 판단해보셔야 합니다. 저로선 원론적인 답변 밖에 드리지 못합니다. 혹시라도 자신의 성경지식을 남에게 뽐내고 싶으면 잘못된 동기입니다. 반면에 불신자의 영혼이 너무 불쌍해서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을 소개해주어서 성령의 역사가 임하길 간절히 바라든지, 성도들에게 성경을 정확히 알게 해서 함께 믿음 안에서 아름다운 교제와 동역을 이어가겠다면 아주 선한 동기입니다.
바울은 성령의 은사 중에 특별히 예언하는 은사를 더 사모하라고 권했습니다.(고전14:1) 이 예언은 장래 일을 예견하는 것도 있지만 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서 가감없이 전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또 말씀을 잘 가르치는 장로들 더욱 존경하라고 권합니다.(딤전5:17) 기독교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의 종교이므로 신자라면 누구나 성경을 깊이 연구해서 불신자나 믿음이 연약한 자와 나눠야 합니다.(벧전3:15)
그럼에도 아무리 경건한 신자라도 자기를 높이고 싶은 죄의 본성이 남아 있기에 순전한 동기로 시작했어도 점점 우쭐한 마음이 듭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 하나님 앞에 자신의 그 교만을 겸허히 회개하고 항상 기도하면서 전적으로 성령님의 인도만 따라야 합니다. (고후12:1-13 꼭 다시 읽어보십시오.)
어쨌든 형제님이 그런 마음을 먹었다는 것 자체는 아주 귀한 일로 더욱 순전하게 가꾸며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는 일에 활용 헌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