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4:36-39 예수님 재림의 때를 과연 아무도 모를까?

조회 수 1668 추천 수 0 2015.03.05 01:22:08
예수님 재림의 때를 과연 아무도 모를까?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호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24:36-39)

예수님이 마지막 때에 재림하시어 이 땅을 완전히 심판하는 시점은 아무도 모릅니다. 주님은 지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고 했습니다. 당신께서 부활 승천하여 천국보좌에 앉으신 성자 하나님으로서 그 때를 모른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유대 땅에 오시어 제자들에게 종말에 관해 가르치고 있는 인자 랍비의 상태에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재림의 정확한 시기는 삼위 하나님 외에 어떤 인간도 알 수 없습니다. 아무리 영성이 뛰어난 신학자라도 일단 그 날짜를 지정하면 무조건 잘못된 것입니다. 언제쯤이라고 추측을 하거나, “몇 주일 몇 달 몇 년 안에”라고 시간대로 제안해도 틀린 것입니다. 불시에 홀연히 재림하실 것입니다. 사람들이 대비나 도피할 여유라곤 전혀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이어서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40절)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도 재림의 때를 모르기에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중에 구원과 심판으로 나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고 계속해서 경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인자의 임함이 “노아의 때와 같다”고 했기에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노아도 언제 심판이 닥칠지 정확히 몰랐습니다. 그러나 방주를 다 짓게 되면 곧바로 심판이 임하리라 짐작은 했을 것입니다. 나아가 동물들이 종류별로 한 쌍씩 방주로 몰려올 때에는 정말로 곧 닥치겠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문제는 주위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노아가 처음 방주를 지을 때는 틀림없이 미친 사람이라고 조롱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물들이 자발적으로 방주 안으로 몰려 들어가는 것을 보았을 때는 반드시 이상하다고 여겼어야 함에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노아가 마술을 사용해 동물들을 불러 모은다고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나의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창7:4) 하나님은 드디어 노아에게 심판의 날을 일주일 전에 통보해주었습니다. 노아는 480 세에 홍수 심판의 예언을 들었습니다.(창6:13) 그 후 120년이 지난 600세에 홍수가 임했습니다. 그 동안 그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을 것이며 마지막 7일 간은 정말 목청이 터지도록 외쳤을 것입니다. (방주 속에 들어갔다 해도 열린 창이 있었습니다.)

그가 심판의 시기는 정확히 몰라도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식양대로 방주를 지어 나갔기에  언제쯤 완성되리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 방주가 완성되자 동물들이 몰려왔고 결국에는 7일 후라는 최후통보도 받았습니다. 요컨대 그는 심판의 때를 거의 근사치로 미리 추측할 수 있었고 7일 전에는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다른 말로 노아의 때는 사람들이 심판의 시기를 몰라서 멸망당한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노아의 경고를 믿지 않고 코웃음 치며 먹고 마시다가 명확하게 제시된 구원의 기회를 완전히 놓쳐버렸습니다.

그럼 예수님 재림의 때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노아 같은 선지자를 보내어 구체적인 심판 시기를 미리 경고케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종말의 징조들이 너무나 명료하기에 누구나 보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의 죄악이 온 세상에 관영하여 선한 구석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극소수의 하나님의 남은 자들은 세상의 비방과 조롱과 핍박을 받으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너무나 명료하게 보이는 그 종말의 징조가 무엇일까요? 지진, 해일, 화산폭발, 쓰나미, 이상기후, 공해오염, 테러, 핵전쟁 등일까요? 그런 것은 재난의 시작이자 종말의 징조일 뿐이지 막상 종말은 아닙니다.(마24:8)

노아의 때에 마음 놓고 먹고 마신 자들은 아무리 노아가 회개를 외쳐도 심판은 아예 없다고 여겼습니다. 자기들이 회개할 일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심판 받을 만큼 죄 지은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재림의 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먹고 마시는 겉으로 드러나는 타락상의 정도나 세기로 판단해선 안 됩니다.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다면 회개할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돌아가고픈 소망이나 찔림이 전혀 생기지 않습니다. 어떤 짓을 해도 죄가 아닐 때에는 죄에 대한 심판이나 구원은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그냥 기독교인들이 종교 장사를 하기 위해 사람들을 겁주려고 지어낸 “Fiction Horror”물일뿐입니다.  

한국에서 드디어 그저께 간통죄가 무효화 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죄가 아닙니다. 마음 놓고 간통해도 처벌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대법원이 동성애 결혼에 대한 심의를 앞으로 일절 중지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사실상 전체 50개 주의 합법화가 이뤄진 셈입니다. 나아가 어제 한 크리스천 신문에 따르면 마리화나를 담배처럼 합법화 하는 주가 서서히 늘어나고 미국 전체가 마약에 취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분명한 죄로 남을 것은 아마도 연쇄살인 정도 아닐까요? 그러나 그것도 정신이상으로 치부하던지 아예 뇌를 조종해서 그런 범죄 자체가 발생하지 않게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세상에는 정말로 죄를 죄로 여길 것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심판은 없으며, 회개도 필요 없고 하나님은 더더욱 동화 속의 할아버지로 전락할 것입니다.  

작금 한국과 미국의 뉴스를 접하니까 노아가 120년 후의 홍수에 대비해 방주를 짓기 시작한 단계는 훨씬 지난 것 같습니다. 저에겐 마지막 일주일을 남기고 더 늦기 전에 하루 속히 회개하라고 외쳐대는 소리로만 들립니다. 단순히 목사의 노파심에 그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말입니다. 노아의 때와 비교하여 가만 따져 보니까 예수님 재림의 때를 신자가 전혀 모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도 이단인가요?

2/2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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