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7:14-20 없는 믿음과 작은 믿음?

조회 수 601 추천 수 0 2018.11.15 07:42:24

마17:14-20의 없는 믿음과 작은 믿음? 

 

[질문]

 

(1) 마17장 14-20의 17절에서 예수님께서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한 말씀은 제자들에게 한 말씀이 맞는지요? (2) 그렇다면 믿음이 없다고 호통 친 후에 20절에서는 너희 믿음이 적기 때문이라고 한 이유는 왜 그런 걸까요? 믿음이 '없는 것'과 믿음이 '적은 것'은 다른 의미가 아닐까요? (3) 또 한 가지는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은, 믿음이 적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가 아닌가요? (4) 만약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적은 믿음이 아니라면, 겨자씨 한 알의 믿음은 어느 정도의 믿음을 뜻하는 걸까요? (5)또 아니면 본문 17절의 믿음이 없다라는 말은 믿음이 적다는 의미를 잘못 번역한 것은 아닐까요?

 

[답변]

 

“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14-20)(개역개정)

 

“이 세대”는 예수님의 아홉 제자들을 포함한 아이의 아버지와 서기관들(막9:14 평행기사)과 함께 있는 백성들의 무리(막9:14, 눅9:37)를 통칭합니다. 특별히 귀신을 쫓지 못한 제자들에게 주목하여 꾸짖으신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17절에서는 없다고, 20절에서는 작다고 한 것은 사본에 따라 믿음이 없다고 또는 작다고 표현이 달라 성경의 번역도 달라진 것뿐입니다. 예수님이 특별히 그 둘의 뜻을 구분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앞뒤 문맥에서의 뜻을 살피면 20절의 작은 믿음이 17절처럼 믿음이 없다고 쉽게 해석이 됩니다. 주님이 강조하려는 의미가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만 있어도 치유가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그럼 역으로 말하면 겨자씨만한 믿음도 없었기에 즉, 믿음이 없었기에 치유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뜻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로 번역한 아래 두 역본을 참조하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에서 저기로 옮겨가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요, 너희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표준새번역) “작은 믿음”이라는 표현을 뺐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믿지 아니하기 때문이로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에게 만일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 있을진대 너희가 이 산에게 말하여, 여기서 저 너머로 옮겨 가라, 하면 그것이 옮겨 갈 것이요, 또 너희에게 불가능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리라.” (킹제임스흠정역본) 아예 “믿지 아니하기 때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11/1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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