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5장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출애굽기 6장
5절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ㅡ> 아브라함의 자손이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는데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차지 아니함이니라?
애굽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의 신음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하시는 것과의 연관성을 알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이 창성케 되고 열방의 복의 근원으로 삼아주겠다고 언약을 맺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애굽에서 종 살이를 한 후에 사백년 만에 가나안으로 돌아오되 아모리족속(가나안족속 전체를 대표함)의 죄악이 관영할 때라고 약속했습니다. 간단하게 가장 중요한 의미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애굽에 노예로 살게 한 것은 오히려 이스라엘 후손이 번창케 하려는 하나님만의 오묘한 방안입니다. 야곱의 후손이 애굽으로 기근을 피해 넘어갈 때에 겨우 70여명 밖에 안 되었습니다. 그 정도로는 자기 땅이 없는 유랑가문이었기에 어느 곳에 가더라도 자칫 멸망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을 통해 애굽에서 안락하게 지내다가 나중에는 그곳의 노예가 되었는데 당시 세계 최강국의 보호를 받으며 아무 위협없이안전하게 지내게 하려는 뜻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애굽의 바로가 자기들을 위협할 정도가 되었다고 걱정하고 박해를 가할 정도로 인구가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대로 바다의 모래처럼 많아졌습니다. (출1:8-14)
둘째: 출애굽하는 시기는 가나안 족속의 죄악이 가득 찰 때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원어적으로는 컵에 물이 완전히 찰랑찰랑 차서 넘칠 정도로 그 땅에 죄악 말고는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진멸 받아 마땅한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상숭배하는 죄로 타락하고 완악한 족속들조차 심판을 내릴 수 밖에 없을 때까지 참고 봐주시는 대신에, 당신의 언약 백성은 이민족의 노예가 되어서 고통당하며 신음하도록 두고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는 희생하더라도 다른 이를 살리는 제사장 나라로 열방의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하는데 그 훈련을 미리 시킨 것입니다.
요컨대 이 둘은 처음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을 때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이었습니다. 애굽의 이스라엘 백성의 신음소리를 듣고서야 언약을 기억하고 구원해주려고 나선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는 성경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나님을 인간적 수준으로 표현한(신인동형적) 것입니다. (저의 출애굽기 강해설교들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