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8장
20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니
21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창세기 19장
13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ㅡ> 18장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19장의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
부르짖음의 주체가 누구인지요?
이미 피스님이 정답을 주셨습니다. 창4:10 에서 가인이 살해한 아벨의 피가 땅에서부터 하나님에게 호소한다고 했습니다. 고대인들에겐 억울한 피는 땅으로 스며들지 않고 도리어 하늘을 향해 호소한다는 사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소돔과 고모라의 죄가 크고 중하다는 의미입니다.
당시에 죄가 지상에 만연했고 하나님을 온전히 알고 따르는 자도 아브라함뿐이었습니다. 그 아브라함마저도 조카 롯에 대해 영적으로 지도편달하기는커녕 기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도나 원성을 발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도덕적인 의인들이 소돔과 고모라에 대해 원성을 발했을 가능성마저 부인하는 것은 아니나 성경적 의미로는 창4:10과 연결해 해석해야 합니다.
성경은 성령으로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이긴 하지만 인간의 언어로 저작되었기에 문학적 수사법이 자연히 동원되었습니다. 말하자면 무생물인 피를 의인화하여 주어로 삼는 표현들이 등장하는 까닭입니다.
아벨의 피에 대해 땅이 부르짖었다는 표현과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죄악의 더러운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괴로워한다는 식의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