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청소하는 발
우리는 유리와 같이 매끈한 표면 위에서 위아래로 심지어 거꾸로 매달려서도 걸어갈 수 있는 게코의 놀라운 능력을 자주 이야기해왔다. 게코는 발에 미세한 털이 있어 걸어갈 때 이것들로 유리의 표면을 붙잡을 수 있음을 지적했었다. 이 미세한 털들은 실제로 분자 수준에서 유리 표면을 붙잡는다.
게코가 결코 발을 씻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서 과학자들은 만약 게코 발의 미세 섬모들이 미세한 먼지입자들로 더럽혀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궁금했다. 그들은 입자들이 각각의 발에서 26개 내지 59개의 섬모들이 더럽혀져야만 효과적일 것이라고 계산했다. 그런 다음 과학자들은 게코의 발을 미세입자들로 더럽히고 게코들을 유리표면 위를 걷게 했다.
놀랍게도 매번 발자국을 뗄 때마다 게코의 유리표면을 붙잡는 힘이 더 강해졌다. 그 결과는 매 발자국마다 게코의 발은 미세입자들의 일부를 제거해낸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것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인지를 밝혀내고자 과학자들은 게코의 발에서 섬모들의 일부를 떼어내어 먼지입자들과의 상호작용을 연구했다. 그들의 결론은 게코의 발은 참으로 스스로 청소한다는 사실이었다.
게코 발의 디자인이 놀라울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 발이 스스로 청소하는 능력이 있어 먼지를 없앨 수 없으면 당신의 디자인이 작동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계셨다. 이 디자인은 진화와 같이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는 우연한 과정의 결과가 결코 아닌 것이다.
Notes:
Science News, 18/05, pp. 21-22, P. Weiss, "Twinkle Toes.": Courtesy of Ginger Me. Licensed under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NoDerivs 2.0 Generic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