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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눈 듣는 귀
| 現代文보기 | 原文보기 | 성서조선 第 82 號 (1935年 11月)
세포학을 공부할 때에 생물학용의 현미경을 사용하여야 하며, 광물학을 실험할 때에 니콜 장치를 한 광물학용의 현미경을 통하여야 하며, 천체를 관찰할 때에 망원경의 위력을 빌어야 볼 수 있는 것이니, 타고 난 육안은 결코 만능의 기관이 아니다.
아주 작은 것과 멀리 있는 것을 보려면 각기 적당한 기구를 써서 타고 난 기관을 보조하여야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색안경을 꺼리고 있으나 이는 자연과학적 교양이 부족한 탓이다. 염색술의 기능이 없이는 미생물학이나 세포학에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으며 니콜의 장치가 없는 현미경으로서는 안산암 한 조각도 감정할 사람이 없으며, 분광기와 사진기의 효능에 의하지 않고는 우주의 소식을 탐지할 방도가 없으니, 이는 다 색안경의 공력이 아님이 없다. 이처럼 물질계의 탐구에도 안경을 써야 하며 색안경의 힘을 빌어야 한다.
하물며 영계의 오묘한 이치와 생명의 신비한 기능을 보고자 할 때에 안경이 없이 될 것인가? 영계의 색안경은 곧 신앙이다.
이 신앙을 멸시하면서 인생을 살고자 하는 자는 현미경과 망원경을 무시하면서 천연계를 연구하고자 힘쓰는 학자와 마찬가지이다. 이럴 때 그 노력이 아무리 커도 얻는 것이 거의 없을 것은 너무도 뻔한 사실이다. 그러니 신앙이라는 안경을 쓰라.
현미경이나 망원경의 효능이 크기는 크나 누구든지 현미경에 눈을 대기만 하면 세포의 내용물이 다 보이며, 아무든지 망원경을 들여다 보기만 하면 우주천체의 운행이 다 알려진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가 몇 시간 내지 며칠을 두고 찾아도 볼 수 없던 것이 고명하고 신뢰하는 교수가 “여기 있다, 저기 있을 것이다” 라고 지도하여 준 때에야 비로소 “염색체가 보였다, 핵이 보였다, 각섬석이 보였다, 사장석이 보였다, 위성이 보였다, 성운이 보였다” 하고 경탄하는 것은 흔히 경험하는 바가 아닌가?
즉 본다고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알고 봐야 보이는 것이다. 이 법칙을 우리가 자연과학에서 경험한다.
신앙이라는 것은 마치 현미경이나 망원경 같은 것이다. 그 중에는 좋은 것도 있고 궂은 것도 있다.
우리가 만일 “나는 진리요 생명이요 길이라” 는 예수의 가르침에 의하여, 예수를 구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의 안경을 통하여 그 예수의 관점으로 우주와 인생을 관찰한다면 우리의 눈은 우주의 가장 미묘한 것과 가장 멀리 있는 것까지 살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의 귀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소리와 영계의 가늘고 고요한 소식까지도 청취할 수 있는 기관이 될 것이다.
이른바 ‘보는 눈, 듣는 귀’ 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데서 생긴다.
글씨, 그림, 음악, 조각, 연극 등을 감상하는 데에도 ‘보는 눈, 듣는 귀’ 를 수련하여야 하거늘, 하늘나라의 소식을 들으며 생명의 기미를 파악하려는 사람이 신앙의 훈련이 없이 될 것인가?
겸손하게 낮아진 심정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이는 것을 기다려야 ‘보는 눈과 듣는 귀’ 를 소유할진저.
시편 1편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요한복음 1장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한복음 17장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골로새서 1장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로마서 10장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마가복음 10장
예수께서 보시고 분히 여겨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고린도전서 2장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로마서 11장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로마서 12장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역시 김교신 선생의 좋은 글 소개해 주셨군요.
저도 가끔 추모 카페에서 선생의 글을 읽곤 합니다.
때론 무교회주의자라는 누명으로 심히 경원시 당하는 면이 없지 않으나
선생의 신앙에는 오늘의 우리가 꼭 참고해야 할 깊음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속적인 섬김을 부탁드립니다.^^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