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의 나와 AD의 나

조회 수 1348 추천 수 41 2007.10.28 09: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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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의 나와 AD의 나(엡2:11-22)

BC는 예수님 탄생 이전의 약자, before Christ이고 AD는 라틴어의  Anno Dom
ini로 주님 오신 이후라는 뜻의 약자입니다.우리가 본문을 통해서 영감적 메
시지를 얻고자하는 내용은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 전에 나의 존
재가 무엇이었으며 예수 믿고 난 뒤에 나는 어떤 존재인가,
그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믿기 전의 인간 실존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고 구원하신 은혜를
좀더 구체적이고 감격할 수 있는 성도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1. BC의 나

본문11-13『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
체에 행한 할례당이라 칭하는 자들에게 무할례당이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
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
까와졌느니라』

민족 중에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할례를 행한 선민 유대인을 제외한 모든 자
들을 성경은 이방인이라 하고 이방인이 처한 상황을 본문에서 여러가지로 비
참하게 그려놓고 있습니다.
이방인, 객이라는 말이지요?
무할례당,당시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은 당시 이방인뿐아니라 죄인입니다(창
17:9-14).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했습니다.이스라엘만 나라가 되고 다른 나라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어감이 별로 안 좋습니다.언약이 없는 외인이라 했습
니다(롬3:2).

세상에 소망도 없는 자라고 했습니다. 인생으로 나도 별 의미가 없다는 쪼의
말입니다(롬15:13). 하나님도 없다는 말은 참 신을 모르고 살았다는 말이고,
하나님에게서 멀리 있었다고 했습니다. 도무지 찾을 길 없는 먼 곳에 버려졌
던 존재들이었다는 겁니다.
골 1:21『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 모든 표현들로서 그리스도 밖에 있는 실존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별로 의
미없는 인간이었다, 는 말입니다. 얼마나 비참한 존재로 말합니까?

이런 우리를 13절에 말한 바,
13『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와졌느니라』고 한 대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깝게 하기 위해 주님이
속죄의 보혈을 흘리셨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무슨 복을 받고 은혜 체험을 했다고 해서 건방지게 하
나님의 집에서 얻은 영광과 명예와 믿음의 내용으로 사람을 억압하는 정치적
인 인간이 되거나 가난하고 믿음도 작은 자를 무시하는 형세를 하는 것은 얼
마나 얼마나 잘못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미꾸라지 용되었다는 속담처럼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 얼마나 비참한 존재였
다는 사실을 까마득 잊고 아직 구원 얻지 못하거나 믿음 약한 존재를 무시하
기에 이른 교만함이 우리를 다시 비참하게 하지 않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양피의 기적으로 구출하시고 광야에서 그들에
게 훈련하실 때 기본적인 계명을 주셨습니다.10계명을 주시면서 서두에 이렇
게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출 20:1-2『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일러 가라사대,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애굽은 성경적으로 세속주의의 현장을 상징하는  당시 최고의 이방나라로 이
스라엘을 압제하던 원수된 나라입니다.그 곳에서 종이 되었다고 했습니다.우
리가 일제의 압제를 받은 것과 비슷합니다.

이스라엘도 구원 얻은 후 온갖 잡신과 교만으로 인해 벌을 여러차례 받은 바
있습니다.그래서 계명을 받을 때 항시 이 서두에 주신 말씀을 기억하도록 했
습니다.
애굽에서 종이 되었다는 사실과 스스로 출애굽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으로 구원의 하나님이 그들을 구축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성경
상 이제 기독교인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방인으로서의 자녀된 우리는 그
리스도 밖에 있을 때 우리 신분을  비유하기를,

롬 11:24『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스려 좋은 감람나
무에 접붙임을 얻었은즉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
에 접붙이심을 얻으랴』고 했습니다.

우리가 돌감람나무라 하는데 한국인으로서는  돌감람나무는 잘 모를 수 있으
니까, 우리가 흔히 속담에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을 합니다. 혹은 돌감이 있
는가 하면 단감이 있습니다.
돌감은 주렁주렁 열매를 많이 맺고 빛은 좋으나 먹지 못하고 떨어져 썩을 때
냄새도 아주 고약하지만 단감은 떨어져 썩어도 냄새가 달콤합니다.나는 어릴
적에 집에 과목이 많았고  감나무 밑에서  떨어지는 단감을 먹고 자랐으므로
기억이 생생합니다. 뒷산  아래 우물가에 돌감이 있었는데 빛은 좋으나 먹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왜 겸손해야 하는가 하면 아주 간단합니다.
우리가 개살구요 돌감이었기 때문에 그 기질이 아직 있으므로 항상 겸손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 믿기 전에 우리 이방인의 처지는 너
무도 비참했습니다.

근거도 없는 조상숭배와 불교의 정통성도 없는 한국식 일본식 불교문화와 점
쟁이가 혼합된 불교문화, 그리고 유교사상으로 인륜사상에 빠져 진보와 창조
가 없는 윤리도덕주의로 세계를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양반타령, 남존여비사상과 정치적으로 많은 시련을 겪은  민족으로 이래저래
불쌍하기 짝이 없는 처지에서 복음이 들어왔다는 사실, 이 복음이 얼마나 많
은 피를 흘리고  우리에게 당도했는가를 한국교회사를 알면 너무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기 전 BC의 나를 기억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과거
를 모르고 현재만 존재할 수 없습니다.


2. AD의 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는 어떤 존재입니까?
즉 기독교인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믿음 생활이라는 새로운 삶의 패턴으로 성
공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과 다른 종교 생
활이 비슷한 줄 아는데, 그렇게 믿으면 안 믿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 만난 영혼은 완전히 다른 존재입니다.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근본적으
로 하나님 앞에서 신분이 다르고 민족이 다르고 국가관이 다릅니다.

앞서 11-13절에 이른 바 그 비참한 존재가 아니라 이제 하나님의 권속이라는
사실입니다.바울은 이 사실을 아주 확신하였고 우리도 그렇게 확신하는 신앙
인이어야 합니다.
롬 8:33『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하신 이는 하
나님이시니』
갈 3:6『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함과 같으
니라, 7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아들인 줄 알지어다

본문 19『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
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권속이  된 자인 우리는 이제 삶의 목적이 동일하
게 교회 중심적으로 모이게 됩니다.
본문21-22『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
께 지어져 가느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믿음의 교회 공동체는 큰 집을 이룬 것처럼 성전이 되
고, 예수 안에서  건축을 하듯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지체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 믿게 되면 따로 따로 세상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뜻을
같이 하여 그리스도의 성전을 이루어 간다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고전 3:16『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
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벧전 2:5『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
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은 광야 교회시절 성전을  중심으로 12지파가 공동체
생활을 했습니다.그처럼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
의 나라를 이루는 성도들도 교회 중심적 삶의 양식으로 뜻을 함께 모으고 사
는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엡 2:22『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
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롬12:5『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
체가 되었느니라


BC에서 AD로 이전된 존재인 성도는 반드시 그리스도의 공동체적 삶의 의식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따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세상의 가족과 삶의 일터에서
는 따로 살지만 정신으로는 이미 한 형제요 자매요 부모라 했습니다.
마12:50『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
매요 모친이니라 하시더라』


3 이웃과의 화목

예수님은 우리에게 계명을 압축하면 위로 하나님을 그리고 이웃을 우리 몸처
럼 지극 정성으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서로 화목
할 수 있기를 교훈하셨습니다.
롬 12:18『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엡2:14『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
시고』
요일 2:2『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아니요 온 세상
의 죄를 위하심이라

골 1:20『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
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갈 3:28『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다만 세속주의의 다원화로 화목을 기하는 것은  잘못되었지만 그리스도의 한
가지 사랑 가운데로  하나되길 힘쓰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같은 원리가 됩
니다.
오늘 우리는 자기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아주 혼미한 시대를 살아갑니다.가
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자식의 위치가 분명해야하고 천륜이 살아 있어야 합
니다.

세상이 아무리 혼란해도 정의가 있어야 발전이 있습니다.
거짓과 속임이 난무하면 역사는 뒷걸음치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서기전과 서기후의 인간의 실존을 잘 깨달았습니다.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의 우리 처지를 꼭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공경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죄인됨과  세상의 신 마귀에게 압제 당하여 비참
한 꼴로 살던 실존의 세계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 들어와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되 하나님
의 거룩한 성전이 되어가는 새로운 삶의 양식으로 이 세상을 승리할 수 있어
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 밖의 나와 그리스도 안의 나를 함께 기억하면
서 새로운 존재로서의 역사관이  분명하여 세상을 넉넉히 이겨 나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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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이버신학교 원문보기 글쓴이 : nulse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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