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으로만 문안인사 드리는 쌀로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고민 같지 않은(?) 고민이 좀 있어서요.
정독에 정독까지는 하지 못하더라도 늘 이 곳이 있어서
마음 한 구석이 의지가 되어가는 와중에
예배 시간에 저의 담임목사님의 설교중에 이런 말씀을 듣고 문득 고민이 생겨서요.
어쩌면 늘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 불거져나왔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 늘 말씀을 강조하시는 담임목사님이십니다.
그리고 비유가 좀 재밌는데요, 고기를 정말로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양념고기를 먹지 않는다. 양념에 의존하지 않고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므로 식당에서도 양념고기를 주문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자는 하나님 말씀을 늘 읽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충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이거든요)
생고기(?)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양념고기는 구체적으로 뭘 뜻하는 비유인가
그런 것도 궁금하지만요
(정 궁금하거든 저의 담임목사님께 고고...해서 여쭤보면 되지만요).
가끔 박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아 맞다 그래 ㅠㅠ
난 역시 예수님밖에 답이 없는 존재였어
라는 해답도 얻곤 하면서도 막상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서 말씀을 펴고 읽으려니
아..너무 어렵다. 너무 어려워... 이 생각때문에 우울;;까지 오려고 할 때가 있어요.
우리 담임목사님은 진짜를 한 번 맛보면 절대로 양념고기는 안먹고 싶은 거라고 하시던데 -_-;;
(오해는 마세요 전 박목사님과 이 곳분들을 무척 존경하고 또 존경한답니다!)
서론이 길었죠? 결국 제가 궁금한건
1. 생고기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려면 성령님의 조명을 받아야 한다...
가 제가 여기저기서 (;) 묻고 추려서 얻은 결론인데요...
가르치는 직분이 아닌 저는 그냥 성경을 읽으려니 모르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고
성령님의 도우심이 뭔지도 살면서 깝깝하게 느껴지는 그런 보통..조금 이하인 저는
신앙의 선배님들(목사님,신학자,etc)의 책을 참고하는 것이 평범한 성도인 저에게
어느정도의 큰 유익이 될 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 답이 아니라 그냥 제 수준이 이렇다...라고 하기에도
워낙 부족한터라 그냥 꾹 참고
(쓸데 없는 궁금증이나 단어나 배경지식에서 막히는 부분들을)
성경을 읽어 나가는게 더 좋을런지 아니면 궁금할때마다 책을 찾고...
이곳분들에게 질문 세례 -_-;를 하는 것이 더 좋을지 여쭤봅니다.
2. 만약 제가 이곳에 수시로 질문(혹은 의견을 여쭈는)을 드린다고 했을때에
박목사님께 폐가 되지 않을까요? 목사님께서 일일이 답을 주시지 못하셔도
제가 게시판을 개인적인 용도로 쓰게 될까봐 걱정이 앞서네요. '_';
물론 예수님을 알아가기 위한 질문이 주가 되겠지만요...
담임목사님이 말씀하신 생고기는 인간의 생각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하는 것일 거고요.
양념고기는 하나님의 말씀에 인간들이 여러가지 생각들을 첨가하여 마치 하나님 말씀처럼 떠들어 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것입니다.
사람이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말씀의 의미에 대해 글을 쓰거나 설교를 한다고 해서 그것이 양념고기가 된 것이 아니고요
(사람의 입으로 나와도 그 말씀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된다면 그것은 생고기고요)
사람의 의지나 생각에 의해 말씀이 다른 색깔로 착색되어 버린다면 그것은 양념고기가 되었다고 말할수 있겠죠.
그런데 데체로 영성의 깊이가 없는 분들이 하나님 말씀의 엄위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이 조금 깨달은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다닐때 아무래도 말씀이 원래 뜻을 상실하고 엉뚱한 의미로 착색될 위험이 크겠죠.
그러니까 담임목사님은 그런 위험성을 인식하는 성도라면 아무래도 성경을 본인이 직접 읽는게 올바른 말씀의 의미를 깨달을수 있는 지름길이다라고 말씀하고 싶은셨던 게 아닐까요?
그러니까 이 게시판에 올려진 박목사님의 글은 생고기라고 할수가 있는데요.
왜냐하면 말씀에 사람의 생각을 곁들여 놓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게시판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