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1장 14절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의 목숨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진실로 사람을 메뚜기 같이 네게 가득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향하여 환성을 높이리라 하시도다
ㅡ> '여호와께서 자기의 목숨을 두고 맹세하셨다' 여호와의 목숨이란 표현이 맞는지요? 번역상의 오류이든 아니든
성경상의 이런 부분들이 당시의 어떤 문학적 표현이든 이젠 바르게 수정되었으면 합니다. 굳이 주석을 읽지 않고도 성도가 편하게 이해했으면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읽으면 마치 하나님이 목숨이 있는 유한한 존재로 이해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구원님 성경을 좀 더 쉽게 읽고 싶다는 뜻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성경을 번역하시는 학자들을 이권 때문이라고 추측하는 것은 조금 과한 말씀인 것 같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원문의 뜻을 더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기 전부 안에는 목숨도 있고 원어의 뜻도 그러하기에 반드시 약속하신 말씀을 지키겠다는 하나님의 결의를 최고로 잘 드러내는 번역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하나님은 인간에게 당신의 뜻을 가장 잘 드러내는 방식으로 성령의 영감으로 계시해주었으며, 번역 과정에도 동일하게 역사하십니다. 그냥 읽어서 술술 단번에 머리에 들어오는, 비유하자면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수준으로 아주 쉽게 기록되어 있으면 아무도 성경을 파고들며 공부해보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귀 있는 자만 들을 수 있는 진리의 말씀이 성경입니다. 당신을 찾고 찾는 자에게만 책장을 열어주는 책입니다. 샬롬!
구원님 오랜만입니다. 원어 '네피쉬'는 영혼, 자아, 생명, 마음, 실존 등의 뜻이 있으므로 개역개정본의 "목숨을 두고"는 염려하신 것 같은 그런 뉴앙스를 풍기기는 해도 잘못된 번역은 아닙니다. 한국어 다른 성경들도 "자기로, 자기 삶으로, 스스로, 자신을 걸고, 자신을 두고 " 라고 번역했는데 결국 의미는 당신의 전부라는 같은 뜻입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인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신인동형적인 표현으로 그만큼 그 맹세를 반드시 지키실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앞선 12절 후반부의 "여호와께서 바벨론 주민에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계획하시고 행하심이로다"를 한 번 더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사실은 신자라면, 아니 불신자라도 하나님이 목숨이 있는 유한한 존재라는 생각은 아무도 못할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