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오랜만에 글쓰네요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ㅎㅎ

저는 그동안 새로운 궁금증이 생겨 다시 오게되었습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근친상간이 죄인가 죄라면 그 근거를 알고싶고

근친상간이 죄가 아니라면 태초에 인류가 어떻게 번성하였는지 궁금합니다.

두번째로는 동물들에 대하여 저희가 어떤시선으로 보아야 잘안다고 할수 있는지 입니다.

근본적으로 동물과 인류는 다르다고 하는 근거가 이성의 유무라고 보통 이야기 하는데

요즘 유튜브로 영상을 보면 지능이 좋은 동물들이 너무 많더군요. 이성적이고 남을 위할줄도 알고

웃기도 울기도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동물들에게 어떤 역할을 주신걸까요

단순히 인간의 양식이 되라고 창조하신건 아닐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조금 희로애락이 다 있는 생물들을 보면 지옥을 가거나 천국을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채식주의자가 아니지만 인간이 채식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것과 하나님께서 태초에 생물들을 잘 다스리라고

하신것을 보면 동물을 먹지 않아야 하나 생각이 드는데 또 더 읽다보면 먹어도 되는 정결한 동물이 나누어져 있는걸 보면 아닌것도 같고 그렇습니다.

정결한 동물과 정결하지 않은 동물을 나누는 기준도 연관되어 궁금해지네요 ㅎㅎ

 

번외로 일부다처제가 죄라고 하신걸로 아는데 야곱의 장인어른 되시는 분께서 결혼을 사기로 성사시킨걸로 압니다.

그래서 야곱은 결혼을 여러번 했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만약 일부일처를 하고싶어 했더라면 야곱은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결혼을 해야했던걸까요

그리고 이 이야기전에 왜 옛날 구약 사람들과 일부 중동국가들은 일부일처를 하지 않았을까요?

 

여러 샛길로 샌부분이 많았지만 제가 궁금했던건 여기까지 입니다.

질의응답을 해주시는거에 너무 감사드리고

답변해주시는 목사님을 포함하여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master

2020.07.21 04:56:48
*.115.239.75

김도훈 형제님 오랜만입니다. 무더위와 코로나 사태를 주님 은혜로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아주 흥미롭고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질문들을 주셨네요. 그런데 사실상 제 설교나 글들에서 이미 직간접적으로 많이 다뤄진 내용들입니다. 다음에 주신 "구약시대 백성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와  "하나님이 우리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데 왜 기도해야 하는지" 질문들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대단히 죄송하지만 앞으로는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질문을 주시기 전에 성경문답 사이트의 차례를 먼저 살펴보거나, 기도 질문 같은 것은 주제별 분류의 글들을 참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이전 글을 다 읽을 수는 없겠지만 계속해서 이 홈피를 자주 방문하셔서 새로 올리는 글들을 가능한 많이 참조해주시길 바란다는 뜻입니다. ^0^

 

본 질문은 간단히 알기 쉽게 정리되는 대로 답변글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결혼에 대해선 우선 아래의 링크(최근 2주 전에 설교한 것)를 참조하십시오. 샬롬!

 

(창29:21-27) 야곱보다 더 영악한(?) 하나님

 

master

2020.07.21 16:33:53
*.115.239.75

첫째 근친상간에 관한 답변:

 

근친상간은 당연히 율법에 규정된 대로(레18:6-18, 20:11-21, 신27:20-23) 죄입니다. 그럼에도 인구가 희소했던 인류 역사의 초기에는 후손의 번창을 위해서 하나님은 두 가지 방안을 동원했습니다. 첫째는 형제와 자매, 사촌끼리의 결혼 등을 묵인했고 둘째는 수명을 장수케 했습니다. 그러다 인구가 늘자 인간의 수명도 줄어들면서(노아 홍수와 그 후의 인간의 죄로 인해 생태계가 급격히 변화한 것이 주원인이지만) 하나님은 율법으로 근친상간을 엄격히 금했습니다.

 

초기 인류의 공동체는 씨족 사회에서 출발했으며 최근까지도 자기들 가문의 혈통, 전통, 권위, 종교, 재산 등을 보존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근친결혼을 장려했습니다. 그 전통은 유럽의 일부 왕실에선 지금도 지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법적 규정은 잘 모르지만 흔히들 8촌이 넘으면 남으로 취급하는데 엄격히 따지면 9-10촌도 비교적 가까운 혈족입니다.

 

둘째 동물에 관한 답변

 

동물과 인간의 다른 점은 이성의 유무이긴 하지만 성경적으로는 하나님의 형상을 동물은 닮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 대신에 이 땅을 다스려야 할 직분을 맡았고 그래서 그분과 교통할 수 있게끔 그분의 형상을 닮은 즉, 영혼(spirit)을 가진 유일한 영적 피조물로 창조되었습니다. 동물은 육체(body)와 각기 생존과 번식에 적절한 수준의 지정의(soul)을 지녔을 뿐입니다. 동물은 이 땅에서 생육 번성만 하면 되며 인간은 이 땅을 정복하고 다스려야 합니다. 창세기 1:28에 규정된 대로 인간에게만 주신 축복이자 문화 명령의 뜻입니다.

 

인간이 죽어서 가는 천국은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그분과 영적인 교통이 이뤄지지 않는 동물은 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여서 이 땅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바꿀 때는 모든 피조세계를 완벽하게 아름답고 선하게 완성시킬 것이므로 그 때는 구체적으로는 몰라도 동식물도 새롭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은 처음에는 식물만 먹도록 했습니다.(창1:29) 노아 홍수 기간 동안 배 안에서 노아 가족은 정결한 짐승들을 먹을 수밖에 없었고 또 홍수로 식물들도 함께 멸절하여 새 열매가 생기려면 기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홍수 후에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찌라 채소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창9:3)고 정식으로 육식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채 먹지 말 것이니라”(창9:4)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생명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며 당신만이 주관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그래서 참새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입니다.(마10:29) 인간더러 모든 동식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동물이라도 함부로 살육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아가 인간끼리의 살인은 절대로 금한다는 당신의 뜻을 식용으로 고기를 잡더라도 피를 버림으로써 계속해서 명심하여 철저히 지키라는 뜻입니다. 함부로 살인을 하지 않음으로써 창조 당시의 처음 명령대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입니다.(창9:5-7)

 

같은 맥락에서 율법에서 정결하고 부정한 음식을 나눈 것입니다.(레11장) 식품의 보관이나 운반 장치가 열악했던 당시로선 고기가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위생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나아가 최근 코비나19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나왔고 천산갑이 숙주였다는 설이 있듯이 바이러스를 많이 지닌 동물은 먹지 말게 하려는 뜻입니다. 놀랍게도 박쥐는 명백하게 먹지 말라고 규정해 놓았습니다.(레11:19)

 

번외의 일부다처제에 대한 답변:

 

하나님의 뜻은 분명히 일부일처제입니다.(창2:20-25) 인간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로 타락한 후에 그분을 극렬하게 대적한 라멕이 일부다처제를 시작했습니다.(창4:19-24) 라멕에 대한 성경기사를 자세히 보면 마음에 드는 여자들을 힘을 사용해 멋대로 취했고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율법이 없이 타락한 인간사회는 무력과 재력이 많은 자가 성적 희롱과 노동력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일부다처제를 떳떳하게 시행했습니다. 이전에는 전쟁도 잦아서 남자의 비율이 떨어져 어쩔 수 없이 한 남자가 여러 여성을 거느릴 수밖에 없었는데 전쟁이 잦은 것도 바로 인간 죄악의 결과입니다. 한국도 조선시대 아니 일제에서 해방 후에 한참이 지나도록 첩 제도가 사회적으로 통용되었습니다. 회교국가의 경우는 그 경전인 코란에서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도 죄로 타락하긴 마찬가지로 자식을 많이 가져서 집안을 흥하게 하려고 일부다처제를 따랐습니다.(시편127편) 인간의 죄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구원의 은혜와 성령의 중생의 능력으로만 고쳐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 사역을 완성하고 당신의 뜻을 온전히 계시할 때까지 구약의 백성들에게 일부다처제나 노예제도를 허용하셨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율법으로 여성을 공평하게 대하도록 명령했으며 인류를 궁극적으로 구원하실 당신의 거룩하신 계획은 이뤄나가신 것입니다. 

김도훈

2020.07.22 19:56:53
*.70.245.127

안녕하세요 목사님 저는 다행히 잘지내고 있습니다.

일단 전혀 죄송해 하실것 없이 제가 먼저 찾아본후에 질문드리는게 맞았는데

미처 그 생각을 못했었네요 ㅎㅎ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고 다음부터는 홈페이지를 더 둘러보고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추가)동물들이 일정 수준의 영혼만 있다고 하셨는데 온만물중에 인간만 상당히 편애받는 기분이 듭니다.

물론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공평하실거라 생각하지만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인간은 만물을 다스리는 존재이고 만물은 다스림 받는 존재인데 다스림 받는 존재는 그 어디에도 가지 못한다고 하니 혹시 성경에 이와 관련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항상 신경써서 답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더욱 복을 주실거라 생각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aster

2020.07.23 16:03:25
*.115.239.75

김도훈 형제님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계속 미진하신 것 같아서 글을 조금 자세히 작성해서 따로 올리겠습니다. 샬롬!

master

2020.10.02 10:10:55
*.115.239.75

김도훈 형제님 너무 늦었지만 약속드린 대로 상기 질문에 대한 답이 되는 내용을 다른 글 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아래의 글을 참조하십시오. 

 

창조 담화의 결론 – 창조의 목적은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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