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3장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위의 말씀에서의 " 사랑 " 은
예수님을 향한 인간의 사랑에 대한 설명인가요 ???
아니면
인간이 다른 인간들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설명인가요 ???
가장 원론적인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사랑에 하나님을 향한 것과 인간에 대한 것 사이에 질적 내용적 차이가 있어선 안 됩니다. 하나님은 순전하게 온전히 사랑해야 하고 인간에겐 조금 모자라게 사랑해도 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22:39에서 둘째 계명인 이웃사랑은 첫째 계명인 하나님 사랑과 똑같다고 말씀했습니다. 사랑의 본질은 동일한데 그 둘을 구분해서 차이 나게 하거나, 사람에게는 온전한 사랑을 못하거나, 사랑에 불순물을 개입시키는 것은 인간의 잘못이자 죄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 질문처럼 그 둘을 구분해서 따질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왕에 질문을 주셨으니 문맥 안에서의 뜻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성경은 절대적으로 한 구절, 문구, 단어에 제한해서 해석해선 안 됩니다. 고린도전서 12-14장은 성령의 은사, 특별히 고린도 교회에서 방언 예언 같은 성령의 외적 은사에 대해서 시시비비가 많은 것에 대해서 바울 사도가 올바른 가르침을 주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13:1-3까지 교회에서 방언이나 예언을 할 때에는 아무리 성경지식이 풍부하고 믿음이 좋아도 반드시 사랑에 바탕을 두고 행하라고 권한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사랑의 본질에 대해서 4-7까지 풀어서 설명한 것입니다. 문맥상에서 저자 바울이 강조하려는 의미는 교회 안에서 성령의 은사를 실현할 때는 반드시 교회의 덕을 세우고 성도들에게 유익이 되게끔 사랑에 바탕을 두고 행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