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만이 순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자의 순종도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신자가 순종을 하면 은혜 혹은 복을 주십니다
여기서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신자에게 순종하는 은혜를 줘서 신자가 그 은혜에 의하여 순종을 하게 되는데
그 순종함을 보시고는 하나님은 또 은혜 혹은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왜 신자에게 순종하는 은혜를 주셔놓고 그 은혜에 의한 신자의 순종함을 보시고는
또 은혜를 주시는건지 ...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하나님의 은혜를 주시는 방식이 이러한 것인가요 ???
하나님이 순종하는 은혜 주심 => 신자가 그 은혜에 의하여 순종을 하게 됨 => 그 순종을 보시고는 또 하나님은 은혜와 복을 주심 ...
이러한 은혜의 과정과 방식이 조금 ...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은혜의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구원의 여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몰라서 혼돈이 생기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은혜(grace)란 죄의 노예가 되어서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기에 자격과 공로가 전혀 없는 죄인을 용서하여서 영생을 선물로 주는 것입니다. 인간 영혼이 전적으로 타락했기에 스스로는 하나님을 찾지도 못하고 두려워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은혜란 그래서 일차적으로 성령으로 거듭날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 선물에 적용됩니다.
그렇게 새 사람으로 거듭나면 스스로 적극적 능동적으로 하나님을 찾고 그분께 순종할 소원과 믿음이 생깁니다. 또 그렇게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성령님이 내주해주십니다. 순종이란 말씀하신 대로 거듭난 신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신자란 앞으로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을 살겠다고 결단하여 인생의 목적과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 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은혜를 다시 받지 않아도 스스로 순종할 수 있으며 당연히 그래야만 합니다.
물론 신자도 연약한 인간이고 죄의 본성이 남아 있기에 때로는 세상을 향하고 죄에 넘어져서 순종에 등한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 말씀과 기도로 일어서고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울 수 있는 근거는 신자의 의지적인 믿음입니다. 가끔 너무 힘들어 그러지 못할 때는 성령님이 깨우침을 주시고, 친히 대신 간구해주기도 하고, 죄와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마저 차단해주십니다. 여전히 신자답게 살지 못했는데도 그렇게 보호 인도하셨으니 은혜라고 부를 수는 있어도 정확한 의미의 은혜가 아니라 성령의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