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2장 질문이 있습니다.

조회 수 79 추천 수 0 2021.08.23 10:33:08

새번역 기준으로 22장 25~30절을 보면

어떤 남자가 들에서 남의 약혼녀를 강간하면 남자를 죽이고 여자는 무죄이다. 까지는 이해가 잘되는데 그것을 현장에서 걸리면 벌금을 내고 결혼을 해야된다는게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여성의 인권이 강간을 당했을 때 그 사람이랑 결혼해야되는 정도라면

당시의 이 법을 따르던 중동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강간하려 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걸렸을 경우가 여성의 입장에서는 더 싫어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미수로 그치는건 좋지만 일생의 한번인 결혼을 강간범이랑 해야된다는게 법이니까 차라리 안걸리고 이 강간범을 죽였으면 좋겠다 싶을것 같은데

성경이 진리라고 하지만 아직 갸우뚱 하게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알려주세요 목사님..


master

2021.08.23 11:33:39
*.16.128.27

구약성경을 그 중에서도 율법을 해석하는 원리부터 아셔야 합니다. 우선 율법이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완전한 진리를 구체적으로 반영한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그랬다면 이스라엘이 처음부터 너무 어렵고 지킬 수 없다고 율법을 거부했을 것입니다.  고대의 인간의 생활상과 영적 수준에 맞추어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반드시 지켜야만 할 최소한의 계명을 주시되 하나님의 온전한 뜻은 내포시킨 것입니다. 오늘날의 기준에서 보면 너무 원시적이고 심지어 냉혹 잔인한 하나님으로 오해될만한 내용이 포함된 까닭입니다. 구약에 노예 제도, 일부 다처제, 계대결혼, 여성 비하 같은 규정들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아래의 글을 꼭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온전한 뜻을 오직 예수님과 그분의 십자가 대속 구원에 계시해 놓았습니다. 구약은 예수님으로만 온전히 드러날 하나님의 진리를 당신의 백성들로 잘 받아들이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산상수훈 등을 통해서 구약율법에 내포된 하나님의 온전한 뜻에 따라 율법을 재해석해서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상기 규정이 개인은 물론 여성의 인권과 자유를 중요시하는 오늘날의 윤리 기존에 비추면 조금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고대의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족속들은 여자는 아예 사람 대우를 않았고 성적노리개, 아이 낳는 기계, 평생 집안일을 해야 하는 종으로만 취급했습니다. (이번 탈레반 사태를 보면 아직도 그런 이방족속이 있습니다.) 반면에 율법은 여성의 상속권을 인정했고(오늘날 기준으로 봐도 굉장히 진보적인 규정임.)  모세의 이혼 증서도 여성의 권익을 보장해주는 제도였습니다. 

 

그리고 원어적으로 28절의 경우는 꼭 강간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글 성경은 대체로 통간, 동침, 함께 자다 등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약혼하지 않은 처녀의 장래 인생을 그 남자로 책임지게 한 것은 당시로선 여성 인권을 최고로 보장한 것입니다. 

 

구약성경의 여성비하와 노예제도를 어떻게 봐야하는가요? (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150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552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702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965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918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2002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6] 운영자 2004-09-29 6059
2692 코로나 백신 질문이 있습니다. [3] 행복 2021-08-27 153
2691 기도, 말씀, 신앙서적 시간 배분.. [1] WALKER 2021-08-26 80
2690 유신진화론에 대해 적으신 글을 못찾겠습니다. [2]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08-26 60
2689 악한 영에 대한 질문이 있습니다. [4] 행복 2021-08-26 131
2688 walker님의 질문 댓글에 대해 의문이 하나 생겼습니다. [4]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08-26 108
2687 오늘의 찬양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08-26 96
2686 은사에 대한 질문 [4] WALKER 2021-08-26 61
2685 웃사에 대한 글을 읽고 나서 [2]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08-26 39
2684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다윗은 왜 일부다처제를 하였나요? [2]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08-26 352
2683 예전 '메탈과 마술을 복음전도의 용도로 써도 되나요' 글을 읽고나서 [2]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08-26 55
2682 질문이 있습니다. [1] 행복 2021-08-25 56
2681 운동 경기나 프로 스포츠의 결과도 하나님이 주관하시나요? [7] 해리슨 2021-08-25 206
2680 성경의 이해 기호 2021-08-24 60
» 신명기 22장 질문이 있습니다. [1] 김도훈 2021-08-23 79
2678 요한계시록의 아마겟돈 전쟁이란 무엇입니까? [2] 행복 2021-08-23 100
2677 공평의 하나님과 사랑의 하나님에 대하여 [1]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08-22 101
2676 믿음(belief)과 사실(fact)에 대하여 [4]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08-22 137
2675 선악과를 만드신 이유 ver.3 [5] 이르미클라트 2021-08-21 166
2674 믿어지는 것에 대한 질문 [1] WALKER 2021-08-20 90
2673 교회출석중단이유6번째를 읽고 세상의 형통에 대하여 [4] 모닝듀 2021-08-19 10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