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휴가에 관해 얘기하다가 명상숲이 거론되었는데요
요즘에는 바쁜 현대인들이 몸과 마음을 힐링할 장소를 찾다보니 명상숲, 명상길, 명상정원 이런 걸 많이 봅니다.
물론 저는 명상에 대해 관심이 없지만,
주변 지인들이 무신론자라 '마음 다스리기, 스트레스 해소'의 방편으로 명상에 관심을 갖는것 같습니다
삶이 힘들고 고단해서 해소법을 찾는 심정은 이해하면서도 저런 것을 추구하는게 안타깝기도 한데요
명상숲 이런 관광 산책장소는 어떻게 봐야 하나요? 물론 가서 진짜 명상할것은 아니긴 하지만...
또 제가 이런게 잘못됐다는 것을 왈가왈부 알려주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오지랖 같기도 해서요
좋은 부분만 취하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명상노래나 뉴에이지, 요가 같은 부분을 하면서도 마음의 중심에서 하나님을 잃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요?
해당 것들을 한다고 해서 비신자들이 신자들에게 비난의 거리로 삼을 요소가 아니라면요.
바울이 우상숭배에 올려진 고기를 먹지 않은 것은 먹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믿음이 연약한자들이 넘어질까봐 그런거짆아요ㅡ
뒤집어서 얘기하면 그런 요소가 없으면 아마 바울도 그냥 그런 고기도 먹었을겁니다.
뉴에이지나 명상노래, 요가 등으로 인해 믿음이 약한 신자가 넘어질 수 있어서 신자로서 자제해야하는 부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오히려 술과 담배류가 좀 더 그런쪽이겠지요.
꾸준히 요가를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을 가꾸는 신자의 모습이 오히려 비신자에게 긍정적으로 비춰질수도 있기에 해도 된다고 봅니다
제 답변의 요지는 질문에 맞추어서 불신자더러 비성경적인 것에 관해서 잘잘못부터 가르치려들지 말고 반드시 복음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자 본인은 (원칙적으로) 명상, 명상노래, 뉴에이지, 요가를 해선 안 됩니다. '원칙적으로'라는 말을 붙였다고 해서 경우에 따라서 해도 되거나 장점만 취해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 분별을 정확히 하지 못하는 신자는 아예 접근해선 안 되며, 정말로 온전한 믿음으로 비교 연구 전도를 목적으로 하거나 미처 실체를 전혀 모르고 참여했을 때는 어쩔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아래 글을 참조하십시오.
불신자들을 안타깝게 여기는 mango님의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그렇게 예민하게 신경 쓸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이 스스로 명상하는 것과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분의 뜻을 묵상하는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성령으로 거듭나 예수님을 온전히 믿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신자가 될 수 없고 한국 전체가 기독교 국가가 될 수도 없습니다. 그들에게 명상에 대해서 기독교적 관점에서 설명해주면 오히려 그러는 우리를 말씀하신 대로 진짜 오지랖으로 여기고 더더욱 싫어하게 됩니다. 신자가 그런 것까지 문제 삼으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만 합니다.(고전5:10)
그리고 일반인들이 명상을 통해서 세파에 시달린 심신의 평안을 얻고 아무래도 나쁜 짓을 덜하게 되는유익도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불신자에게도 허락하신 일반은총의 하나입니다.
신자임에도 조금만 고난이 닥치면 평강을 잃고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때로는 세상사람과 같거나 더 나쁜 악행을 하는 것 때문에 비난 받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더 조심하고 그러지 않도록 고쳐나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신자가 세상 사람을 대하는 첫째 모습은 반드시 신자답게 거룩하게 사는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며 십자가 복음부터 어떤 방식으로든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 그들의 비성경적인 행태부터, 이런 식으로 나름대로 유익한 면이 있는 것까지도, 기독교라는 종교의 틀로 판단 충고 비평해선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