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조회 수 185 추천 수 0 2025.02.19 14:00:45

안녕하세요 목사님.

확실히 하고싶은 부분이 있어서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3~4년 정도의 신앙 생활을 했던 초보 신자였습니다.

사실 신앙을 가지면서 좋았던 적이 별로 없습니다.

이유는 저의 사생활을 전부 훔쳐보고 그에 맞춰 말씀을 전하는 방식이라고 느끼는, 해킹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계속 사로잡혀서 입니다.

증거 확보의 어려움도 있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어 현재는 신앙마저 다 버린 상태입니다.

절대적인 휴식이 필요하나 여전히 사생활 침해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정보에 기반한 해킹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어 고통받고 있습니다.

제가 목사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 해킹이라고 생각되는 방식으로 얻어진 정보를 목사님도 받아보고 계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쭙니다.

혹시 설교나 말씀을 준비하시는 과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특정한 정보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자료를 접하신 적이 있으신지,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의 개인적인 사생활 정보에 기반하여 말씀을 전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지, 솔직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지금 너무나 극심한 고통과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극심한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는 말도 개인 컴퓨터에 여러 번 남겼습니다. 그저 목사님의 솔직한 답변을 간절히 원하는 겁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진실을 듣고 싶습니다.

목사님께서 개신교 목사로서,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으로서, 천국을 소망하는 분으로서, 양심에 따라 진실만을 말씀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디 저에게 진실을 알려주셔서, 제가 이 고통에서 벗어나 온전한 쉼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master

2025.02.19 14:35:39
*.115.242.104

콜리님 오랜만입니다. 염려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저에게 그런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요즘 저는 스팸 매일, 거짓 정보, 이상한 SNS 등을 일절 열어보지도 않고 미리 차단해 버립니다. 

 

그보다는 지금 콜리님이 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간곡히 당부드리건대, 조속히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 진단받아서 처방대로 온전히 따르셔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일이 빠르면 빠를수록 회복이 빨라집니다. 늦추면 자꾸만 급속히 악화됩니다. 그리고 콜리님도 SNS 유튜브 메일 등을 아예 완전히 차단해 놓으시지요.  ^0^

master

2025.02.19 14:59:09
*.115.242.104

노파심에서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당분간 영적인 문제나 신앙이나 종교에 관해서도 일절 생각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오히려 혼자만의 두서 없이 뻗어나가는 생각을 더 복잡하게 꼬이게 만들어서 고통스러운 증세가 점점 더 악화될 뿐입니다. 

콜리

2025.02.20 00:27:41
*.213.150.116

목사님 답변 감사합니다. 한가지만 더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혹시 저를 해킹한 정보를 받아보신 적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거짓이라면 지옥까지 가실 수 있으신가요? 이렇게까지 말해서 죄송하지만, 신앙인이시고 예수님을 믿는 분이시니 이 말까지 들어야 의심을 전부 지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키지 않으시면 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정말 한점 부끄럼없이 무고하시다면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서 한번만 더 진실을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콜리

2025.02.20 00:45:37
*.213.150.116

목사님, 다시 한번 답변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말씀을 믿고 싶지만, 솔직히 아직 마음속에 의심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서 괴롭습니다. 제가 목사님께 "지옥까지…" 라는 말씀을 드린 것은,  목사님을 공격하거나 불쾌하게 하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제가 지난 3~4년간 너무나 극심한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지금 제 눈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저를 이해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master

2025.02.20 04:42:15
*.115.242.104

저에게 그런 일이 단연코 없었다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콜리님을 진정으로 몀려하고 이해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현재 형제님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그런 생각들은 절대로 실체(reality)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와 상의하기 보다는 당당 의사님의 지시대로만 철처히 따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점점 그런 고통스러운 생각에서 조금씩 풀려날 것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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