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4장
1. 그 때에 분봉 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2.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라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역사하는도다 하더라
3.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4.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5. 헤롯이 요한을 죽이려 하되 무리가 그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을 두려워하더니
6. 마침 헤롯의 생일이 되어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7.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8. 그가 제 어머니의 시킴을 듣고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9. 왕이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 때문에 주라 명하고
10. 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11.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12.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아뢰니라
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ㅡ> 1~2절은 헤롯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은 상황
3~12절은 세례 요한의 죽음에 대한 설명(과거에 대한 설명)
13절은 ○표시와 12절의 "예수께 아뢰니라"와 13절의 "예수께서 들으시고"가 연결되는 부분인가요?
연결되는 부분이라면 문장의 전후 구성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13절의 예수께서 들으시고는 무엇을 들으셨다는 것인지요?
12절은 요한의 죽음에 대한 과거 상황으로 보여지고
13절은 현재 상황으로 이어지는데
문장 이해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13절의 '들으시고'는 1-2절과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헤롯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서 혹시 자기가 죽인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났는지 궁금하고 두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물론 요한에 대해서도 다시 조사해보려 했는데, 주님은 그런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말하자면 3-12절의 과거 회상은 1-2절에 대한, 즉 헤롯이 예수님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한 이유와 배경을 설명해 주려는 일종의 삽입구입니다.
주님은 자칫 당신도 요한처럼 헤롯에게 체포되어서 곤욕을 치를 수도 있어서 헤롯의 수도 디베랴를 떠나서 갈릴리 바다를 건너 멀리 떨어진 북동부 해안으로 가신 것입니다.(13절) 헤롯은 아마도 따로 알아본 결과 예수가 나사렛 출신으로 요셉과 마리아의 장남이자 요한의 이종사촌인 것을 알고는 더 이상 추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주님에 대한 관심이 줄지 않았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빌라도가 주님에게서 특별한 죄목을 발견하지 못하고 헤롯의 관할인 줄 알고는 그 재판을 헤롯에게로 미뤘습니다. 그 때 헤롯은 그 동안 주님에 관해 궁금했던 사항들을 물어봤으나, 주님이 전혀 대답해주지 않자 다시 빌라도에게로 돌려 보냈습니다.(눅23: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