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생활을 하면서 궁금점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지 6년차가 되었고
현재 정신과 약물을 복용중에 지속적으로 계속 복용하면서
긴장된다거나 불안하다거나 그런 느낌이 잘없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그런 불안하거나 긴장되는걸 잘 못 느끼는 것이 신앙을 가지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신앙이랑 관계없는이야기일수있는데요..)
약을 먹는것이 스스로의 자생능력도 어느정도 차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 일기를 많이쓰고있고 일상생활 등 제가 했던것 오늘 하루 관계중에 기억에 남았던일 특별히 들었던 생각 등등 하루 몇페이지를 쓸때도 있는데.. 마지막에 쓰는 내용은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어떻게 살아야 하지 이런 내용을 종종 쓰곤 합니다
...
여기에 비추어 생각이 든것이 약을 먹음으로 제 여러 생각들이 차단이 되고 긴장 불안등도 최대한 완화가 되는데 미해결 과제(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계속 남아있네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걸 해결할 생각도 떠오르지가 않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것입니다
그래서 이런게 있을때 스스로 해결보다는 종종 부모님을 찾게 되는 것이 저의 되풀이 되는 현상 같다고 생각이 되는것이 있는데요..
믿음을 갖는 것은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요..
감히 궁금한것이 정신과 약물복용이 성령의 역사를 막을 수도 있나요??
저는 긴장도 불안도 제가 감당할 수 있는정도 라면 지금보다 약을 줄여나가면서 그런 부정적 감정?을 스스로 느끼고 싶은데.. 그래서 정신적 고난이라구 해야될까요 ..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길이 있다면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데요
지금의 저는 전혀 그렇지 못한것 같고
정신과 선생님에게 위와같은 내용으로 약을 줄여달라 요청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성령의역사를 얘기한것이 감히..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제가 죄인이라는 뼈저린 의식도 없고 제가 현재 약을 계속먹고 있어, 약물을 줄이지 못하는것이 원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과거에도 지금도 남탓을 많이 해왔어서.. 제생각이 틀렸을 거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답변을 구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ㅜㅜ
"감히 궁금한것이 정신과 약물복용이 성령의 역사를 막을 수도 있나요?? 저는 긴장도 불안도 제가 감당할 수 있는정도 라면 지금보다 약을 줄여나가면서 그런 부정적 감정?을 스스로 느끼고 싶은데.. 그래서 정신적 고난이라구 해야될까요 ..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길이 있다면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데요 지금의 저는 전혀 그렇지 못한것 같고" - 이는 완전히 틀렸고 큰일 날 생각입니다.
부정적 감정을 스스로 느끼면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리석고도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정신과 약은 그 동안 왜곡 편중 모순 혼돈되었던 정신 활동을 정상으로 돌려 놓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성령의 역사로 믿음을 갖는다는 의미도 인간의 지정의와 이성이 건전하고도 올바르게 회복된다는 뜻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생각보다 지성적 이성적 사고를 많이 요구합니다. 오히려 정신과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신앙이 더 깊어지게 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런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마십시오. 당뇨병이나 고혈압 약을 평생 먹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런 약이 성령의 역사를 막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지병은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약을 줄이면 금방 악화되듯이, 정신과 약도 줄이면 거꾸로 재발 악화될 뿐입니다. 이 답변을 절대로 잊지 마시고 앞으로도 약을 줄여볼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십시오. 프린트 아웃해서 책상 앞에 붙여 놓고 매일 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딤후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