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사 제자들의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막 14:37~38)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가셨습니다.
그 긴박한 순간에,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어 기도하던 그 현장에서 그 절박한 예수님을 보면서도 멍청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과연 잠이 올 수 있었을까요?
그런 멍청한 제자들을 왜 데리고 갔을까요?
두 번째 예수님은 마치 그런 제자들의 원군을 기대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예수님은 과연 제자들의 중보기도가 필요했을까요?
당연히 예수님은 중보기도가 필요 없으신 분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제자들을 변화산에 데려가신 의도와 유사하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만일 밤새도록 졸고 있는 와중에도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가복음 1:35,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새벽에 기도하러 가신 것은 알겠는데 거기서 무엇을 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 멍청한 제자들을 데리고 간 것은 이것을 기록하여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그 사랑으로 인한 그 고통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를 위함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시는 그 과정을 하나하나 생생하게 보여주신 예수님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 어떠한 과정을 겪고 나서 이루어지는 일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신 예수님 그 은혜 그 사랑에 의지하여 십자가 앞에 나아갑니다.
저도 예수님을 닮아 나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