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7장
36 그러므로 만일 누가 자기의 약혼녀에 대한 행동이 합당하지 못한 줄로 생각할 때에 그 약혼녀의 혼기도 지나고 그같이 할 필요가 있거든 원하는 대로 하라 그것은 죄 짓는 것이 아니니 그들로 결혼하게 하라
37 그러나 그가 마음을 정하고 또 부득이한 일도 없고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어서 그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하여도 잘하는 것이니라
ㅡ> 1. 약혼녀에 대한 행동이 합당하지 못한 줄로 생각할 때 그 같이 할 필요가 있거든 원하는 대로 하라 그것은 죄짓는 것이 아니니 그들로 결혼하게 하라
혹 이 구절이 결혼전 동침을 허락하는 뜻인지요?
목사님!
본문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목사님은 충분히 이해 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문장 자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도 이전에는 본문에 대해서도
그냥 읽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올해부터 성경 구절 구절을 읽어 가면서
평소에 전혀 보이지 않던 구절들이 보여서
목사님에게 부득이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열심히 읽어라 그럼 성령님께서 그때마다
감동을 주실 거라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물론 이런 부분도 나름 동의는 하지만
성경 구절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본문에서 원하는 대로 하라를 결론에서 결혼하게하라라는 설명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목사님 혹 저의 질문이 불편하시다면 앞으로 질문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저 나름 지금까지 성경과 교회 및 기독교적 가치에 대해 궁금한 점을 목사님께 질의를 했었고 그때 마다 목사님의 진정한 답변을 받고 감사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궁금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의를 했었습니다.
본문에 대해 목사님의 이해로 풀어서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구원님 질문이 간단하게 결혼 전 동침을 허락하는 뜻인지 물어서 간단하게 답변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본문 안에 이미 나와 있기 때문에 한 구절만 따로 떼서 문자적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혹시 마음 상했다면 용서를 빌며 앞으로도 아무 부담 갖지 마시고 무엇이든 언제든 질문하십시오.
전통적으로 36절에 대한 해석은 학자들 간에도 약혼자더러 약혼녀와 결혼하라는 뜻과, 부모가 처녀 딸의 결혼을 허락하라는 뜻 둘로 나뉩니다. 둘로 다 해석해도 되며 어쨌든 결혼여부는 약혼한 당사자나 그 딸 본인의 권리이자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NIV 영어번역이 가장 알기 쉽게(그 번역본을 제정할 때의 의도대로) 된 것 같습니다.
“If anyone is worried that he might not be acting honorably toward the virgin he is engaged to, and if his passions are too strong and he feels he ought to marry, he should do as he wants. He is not sinning. They should get married.
표준새번역도 그래서 “어떤 이가 결혼을 단념하는 것이 자기의 약혼녀에게 온당하게 대하는 일이 못 된다고 생각하면, 더구나 애정이 강렬하여 꼭 결혼을 해야겠으면, 그는 원하는 대로 그렇게 하십시오. 결혼하는 것이 죄를 짓는 것이 아니니, 그런 사람들은 결혼하십시오.”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또는 어떤 사람이 자기 딸을 혼기가 지날 때까지 붙들어 둔 것이 온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결혼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면 결혼을 시키십시오. 그것은 아버지에게 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어서 자유로운 결정으로 자기 딸을 그대로 두기로 작정하여도 그것은 잘 하는 일입니다. 이와 같이 자기 딸을 결혼시키는 일도 잘 하는 일이지만 결혼시키지 않는 것이 더 잘 하는 일입니다”라는 번역도 첨부했습니다.
분문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영어성경이나,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알기 쉬운 ‘표준새번역’ 본을 함께 참조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바울의 기본적인 결혼관에 관한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면 본문 해석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연히 아닙니다. 7장 전체의 주제가 '결혼'에 관한 것이며 36절 앞의 "원하는 대로 하라"를 끝에서 "결혼하게 하라"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