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듭나기 위해서는 대체 무엇을 해야 하나요 ??? 영적으로 죽은 시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사람들은 거듭나게 해달라고 기도 드리고 거듭나기 위해서는 말씀도 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근데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게 영적으로 죽은 시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기도하고 말씀을 본다고 정말 거듭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2) 중생이전준비설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립니다.
(3) 예비적 은혜 교리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립니다.
(4) 준비 교리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립니다 .
Walker 님 오랜만입니다. 무더위와 코로나 사태를 주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잘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여러 질문을 한꺼번에 주셨는데 결국은 회심의 시기와 방식이라는 공통적인 문제에 관한 것이네요.
두 가지 사항을 먼저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1) 질문에 대한 답변이기도 합니다.
첫째: 영적인 시체라는 것은 기독교를 전혀 접하지 않은 완전한 자연인의 영적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반대로 그분을 대적하며 원수된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계기로든 교회에 출석하거나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하면 영적 시체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그렇게 된 연유가 자신의 종교적 관심과 결단에 의했던 진정으로 성령의 역사가 임했던 제 삼자는 알 수 없고 본인과 하나님만이 알지만 일단은 구원의 여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럼 당연히 구원에 대해서 말씀을 통해 공부하고 구원 받기를 소망하면서 기도도 해야 합니다. 영적 시체였던 자가 종교적 영적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그 상태로 있는데 성령이 임해서 단번에 구원의 진리가 다 깨달아지고 순간적으로 주님께 자기 삶과 인생을 헌신하는 회심의 역사가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한마디로 인간은 가만히 있는데 뿅하고 순간적으로 성령이 바꿔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둘째도 같은 맥락으로 교회에 출석한 후에 말씀보고 기도해도 대부분의 경우는 점진적으로 회심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말하자면 언제(정확한 날짜와 시간까지) 어디서 어떤 성경구절로 은혜 받아 회심했다는 것을 확실히 본인이 고백하지 못하면 구원 받지 않았다고 가르치는 것은 비성경적이라는 뜻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말씀 공부와 신실한 기도를 해나가다 보면 어느 샌가 구원의 확신이 드는 것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선 아래의 두 글을 참조하시고, 그 외에도 성경문답에서 예수님과의 인격적 대면에 관한 글들도 검색하여서 참조하십시오.
믿음의 시기를 내가 정할 수 있나요?
하나님의 주권적 예정이라고 하면서 왜 자꾸 믿으라고 하는가?
그리고 (2)(3)(4)의 질문들은 청교도 신학에서 가르치는 교리인데 솔직히 저는 답변을 드릴만큼 깊이 알지 못합니다. 어쨌든 내용적으로는 상기 (1)에 대한 답변으로 가름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이 질문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면 아래 링크한 기사와 그 기사 내에 소개한 두 책을 사서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 질문을 주셨는데 제가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샬롬!
http://www.good-faith.net/news/articleView.html?idxno=1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