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성경에서 사람을 깨지기 쉬운 질그릇이라고 일컫듯이 저는 사람이 참으로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이 하나님은 우리를 어떠한 뜻에 따라 처음부터 연약하게 창조하신 것인지(신과 인간이 같을순 없으므로) 아니면 우리를 완벽하게 창조하셨는데 우리가 (성격이나 성질, 죄 등) 연약하고 나쁜쪽으로 변질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로 사람이 부족한 존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는 사실 사람에 대해 크게 희망이나 기대를 걸지 않는 편입니다 이웃사랑이 너무 어려워서 그냥 사람을 불쌍한 존재로 여기고자 하는데 이것이 올바른 신앙의 태도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Mango님 아래 세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는 심히 좋은 완벽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물론 육체적으로는 시공간에 제한 받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공급 받아야만 하는 연약한 존재이긴 했지만 인간의 신분 위치 특권과 무엇보다 영적인 상태는 결코 연약하지 않았습니다.(시편8편 ) 그러나 자기를 높이며 사탄의 꾐에 넘어가 타락한 이후로는 인간의 지정의와 영성은 하나님의 창조때의 모습에서 파괴되어 너무나 연약한 존재로 바뀐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 받았다는 뜻은 이전의 창조 당시의 모습으로 회복시켜 주려는 뜻입니다. 바울의 경우를 보십시오. 매일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의 충만한 인도를 구하면서 맡은바 소명에 충성 헌신했기에 세상 어느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거룩하고 신령한 존재가 되었지 않습니까?(고후11:16-33, 빌4:4-9 꼭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바울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신자가 믿음으로 행할 바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갖지 못할 정도로 연약하니까 더더욱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십자가 복음을 소개해주어야 하고, 또 성도들 중에도 때로는 죄의 본성과 세상 유혹에 져서 연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기에 함께 모여 기도와 말씀으로 서로 권면 위로 격려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진짜로 창조한 세 가지
두 쌍(two pairs)의 창조 이야기
자유의지가 인간을 종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