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8장
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24.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25.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ㅡ> 생업이 천막 만드는 일을 하는 아굴라와 브리스굴라가 성경에 능통한 아볼로에게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준 게 어떤 의미인가요? (물론 바울도 천막 만드는 일을 했지만)
예 바로 그런 뜻입니다. 주의 도를 배워서 예수에 관한 것(the things of the Lord)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아볼로가 예수님의 산상수훈 같은 가르침을 배웠으며 또 예수님이 행하신 이적과 사역에 관해선 가르쳤으나, 정작 본인은 성령 세례 받기 전의 베드로처럼 주님을 단순히 구약성경이 계시한 메시아라고 인정만 한 것입니다. 그래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고서 율법을 지키는 의로는 즉, 산상수훈을 잘 배워서 따른다고 또 그분의 사역에 나타난 신적인 권능만 의지하려 해선 구원 받지 못한다는 것을 풀어서 가르친 것입니다.
본문에 그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아볼로는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고 했습니다. 요한은 본인이 예수님의 세례는 자기가 주는 세례와 다를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마3:11,12) 요한은 메시아가 올 것에 대비해서 도덕적인 죄를 회개하라는 의미로 물 세례를 주었으나 예수님은 그리스도로서 구원과 심판으로 나누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셨습니다.
아볼로가 성경에 능통해도 당시의 성경은 구약성경을 말하는 것입니다. 유대교 율법과 그 준행에는 능통했으나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의 도는 잘 몰라서 복음에 대해서 자세히 가르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