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스라엘은 신약은 정경으로 쳐주지도 않고 구약만 정경으로 진리라고 믿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스라엘인들는 모세같이 자기 민족을 악의 세력에서 구원받는걸로 생각했지만 메시아 예수님은 이스라엘인들의 생각과 이미지가 너무나도 달라서 구원자로 인정 안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정경이고 진리라고 믿는 구약에서도 이사야 53장, 다니엘서9장 등등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증거가 아주 뚜렷하게 있는데 못믿는게 아닌 안믿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뭔가요?
2,“누가 이러한 일을 들은 적이 있느냐? 누가 이러한 일들을 본 적이 있느냐? 한 땅이 하루 만에 진통 가운데서 생겨나겠느냐? 한 나라가 일시에 태어나겠느냐? 시온은 진통과 함께 아들들을 낳았다.”(이사야서66:8)
"전에는 내가 그들이 사로잡혀 여러 나라에 이르게 하였거니와 후에는 내가 그들을 모아 고국 땅으로 돌아오게 하고 그 한 사람도 이방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내가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인 줄을 알리라."(에스겔 39:28절)
구약과 신약에 이스라엘이 다시 건국된다는 뉘앙스가 담긴 구절들이 몇개가 있습니다. 이런 구절들이 1948년에 건국된 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으로 볼수있나요?
마침 로마서 9장-11장을 읽어보시면 이스라엘이 왜 구원 순위에서 이방인보다 뒤로 미뤄졌는지 그 의미를 자세히 알 수 있으니 한 번 정독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ㅎㅎ
바울 역시 자기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안 믿는 것에 대해 대단히 고뇌를 많이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유대인들이 완악해져 오늘날까지 눈이 수건으로 가리워지면서 이방인들에게도 복음 전파의 기회가 많이 생긴 것 역시 성경이 명백히 밝히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대인들을 비난하거나 어리석게 여기기보다는 오히려 불쌍히 여기고 그들에게서 부흥이 일어나고 회개가 일어나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로마서는 분명하게 이스라엘과 유대인이 영원히 버리워진 것이 아니며, 마지막 때 부근에는 예수님을 믿고 회심하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는 ( 민족 전부는 아닙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삼분의 일 가량일 것이라는 스가랴 서의 예언을 믿습니다 ) 예언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때가 되면 문제의 이사야 53장을 포함한 많은 금서(?)들이 연쇄적으로(?) 깨달아지면서, 폭포수처럼 성령의 역사가 이스라엘에 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여파를 통해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부흥의 흐름이 전해질 수 있다면 더더욱 좋고요.
(또 한편으로는 불신의 풍조도 많이 심화될테니 쉽지는 않겠지만요)
1. 질문 안에 이미 가장 중요한 원인을 말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사방의 대적을 물리치고 자기 나라를 높이 세워줄 모세 같은 선지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선 지난 성탄주일 설교 “(요7:37-43)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르고 있는가?”에서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 외에 몇 가지 중요한 이유를 덧붙이자면;
그래서 이사야 53장 같은 수난 받는 종의 예언에 대해선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시온과 예루살렘의 영광을 높여준다는 예언들만 문자적으로 믿었습니다. 지금도 정통 유대인들은 이사야서를 53장을 제외하고 가르친다고 합니다. 메시아가 열방을 구원해주더라도 자기 민족이 현실적으로 최고가 되며 모든 민족이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 여호와께 예배드리게 해줄 메시아를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성경문답의 #624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는?”의 글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여호와께 택함 받은 선민으로 거룩한 율법을 수여 받았다는 자부심이 너무 강했습니다. 그러니까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과도 교제하고 율법을 어긴 자들을 결례 절차 없이도 용서하고 구원해주는 예수님이 싫었던 것입니다.
메시아가 예루살렘 성전에 영광스런 모습으로 임할 줄 알았는데 나사렛의 이름 없는 랍비로 왔기 때문입니다. 그의 출신과 성장 배경을 잘 알기에 인간에 불과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언하자 반감을 가진 것입니다. 주님이 부활한 후에도 유대당국이 제자들이 예수의 시신을 훔쳐 갔다는 거짓 소문을 퍼트림으로써 그 사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당시 유대종교 지도자들의 탐욕스런 음흉한 모략으로 십자가에 달리셨는데 나무에 매달려 죽는 것은 전통적으로 하나님께 저주 받은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입니다.(신21:23) 실제로 초대교회 당시 유대인들은 이 이유 때문에 십자가 복음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고전1:23) 그리고 빌라도의 재판정에서 그 처형에 대한 책임을 자기들과 그 후손이 지겠다고 큰소리쳤는데(마27:25) 실제로 그대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코란 외에 구약성경을 인정하는 이슬람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선지자라고는 받아들입니다. 대신에 주님의 사역이 불충분했기에 모하멧이 왔다고 가르칩니다.
2. 구약의 선지자들은 일차적으로 당시의 역사적 상황에 맞추어서 예언했습니다. 그래서 상기 같은 예언도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나라와 성전이 회복될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성령이 영감을 주어서 예수님의 초림은 물론 마지막 날의 재림까지도 예표 상징 묵시하는 의미가 내포된 예언들이 많습니다.
그 예언들을 아주 확장해서 1948년의 이스라엘 건국도 포함된다고 해서 틀렸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석하려면 그 전에 나치제국의 홀로코스터에 대한 예언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하나 그렇지 않습니다. 구약성경에는 구약의 이스라엘을 괴롭힌 앗수르, 바벨론, 바사, 마대, 알렉산더 제국, 로마제국에 대한 예언만 있습니다.
따라서 포로귀환이나 역사적으로 달성된 의미 외에는 예수님이 오셔서(초림과 재림) 이루실 메시아 왕국에 대한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반면에 유대인들은 1번 질문의 답변에서도 밝혔듯이 그런 예언이 이스라엘 건국과 딱 떨어지게 일치하니까 여전히 자기들만의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