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8장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15.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17.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19.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ㅡ>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구체적인 설명은 없으나 눈으로 보았다고 했으니 마찬가지로 성령의 외적인 은사가, 아마도 오순절 때처럼 방언 현상이 나타났다는 뜻입니다. 초대교회에선 한 성령이 성도와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하나됨을 확인 보증하기 위해서 오순절과 같은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준 것입니다. 마술사 시몬에겐 순전한 믿음은 없었고 단지 사람들 앞에 자신의 신령함을 나타내고 싶었기에 성령의 외적 능력을 돈을 지불하더라도 사도들의 안수로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은 초대교회 때 복음을 시급히 전파해야만 했던 특별한 사정과 다르고 사도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에 성령이 그런 방식으로 역사하지 않습니다. 목사가 비록 은사가 많다 해도 단순히 안수한다고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성령의 능력이 자동으로 전해지지 않습니다. 훈련과 연습으로는 더더욱 방언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성령의 각종 은사는 성령님의 절대적 주권과 뜻에 따라서 인간 목사가 아니라 그분이 가장 합당한 사람에게 가장 합당한 은사를 나눠주십니다.
참고로 이 기사에서 유래하여 교회 직분을 돈으로 취득하려는 시도를 영어로 simony(성직매매 혹은 그 죄)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