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성탄절입니다
오늘 어느 교회(규모가 큰)에서
성탄 메세지를 전한 후에
담임목사 부부와 장로 두명이
강대상에 나와서
생신 축하합니다 생신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예수님 생신 축하합니다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dear Jesus
happy birthday to you
생일 축하송 후에
대형 케익을 커팅후
만왕의 왕이 인간의 몸을 입으시니 신비하고 놀라운 '귀하'의 역사앞에 영광과 경배를 박수로 올려드립니다 라는멘트를 하였습니다.
목사님!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생일 축하? 축하 케잌? 귀하?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이자 완전한 하나님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신성만 따지면 태초부터 선재하신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생일이 없습니다만 아기 예수로 탄생하신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크리스마스는 그 사실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날자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고 현재의 12/25일 아닌 것도 분명하지만 주님 오신 의미를 되새기며 감사 헌신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자칫 신자들로 인간 예수로 국한해서 받아들이게 만들 소지는 있어도 amazing-grace님의 의견대로 예배에서 충분히 그런 뜻을 설교했다면 예수님이 보시기에도 재롱 잔치(?) 같이 좋게 여기시지 않을까요? 정말로 사랑하는 사이에선 조금 과한 것도 전혀 허물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저희 식구가 어제 점심 때에 오랜만에 함께 모여 식사를 나눴는데 큰 아들이 기도한 후에, 집사람이 생일축하 노래에 예수님을 바꿔넣자고 해서 다들 박수치고 기뻐하며 불렀었는데 마침 그에 대해 질문을 주셨네요. ㅎㅎㅎ
예배가 없었거나 예수님이 오신 의미에 대한 메세지를 완전히 빼놓거나 하지 않았다면 생일축하 자체만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어떤 점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구세주로서의 탄생을 단순히 한 사람(?)의 생일축하로만 포커스를 맞췄다면 문제겠지만 자세한 상황을 알려주시지 않아서 부연설명이 필요할 듯 합니다.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거부감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