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사람은 자연을 보며 감탄하고 밤하늘을 보며 감사를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연을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연을 보고 감흥없어 하는 것이 이성적이라고 할 수 있나요?
2.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감성적인사람과 이성적인 사람은 무엇인가요?
3. 성격이 부드럽고 온화하다고 해서 감성적인 사람이라 단정짓거나 성격이 무뚝뚝하다고 해서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단정지을 수가 있나요?
4. 자연을 보고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왜 그런 것인 걸까요?
5. 신앙에 있어서는 이성과 감정이 둘다 필요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6. 만약 내가 이성적인 면이 많다면 감성적인 사람을 만나야하나요? (배우자)
질문에 일부의 답이 될지 모르겠지만 과학적으로 봤을땐 아마도 뇌구조가 성격 및 감정에 (다는 아니더라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부모의 성격을 많이 물려받게 되고요 하지만 후천적으로도 변할 수 있습니다. 뇌에 대한 다큐멘터리 같은 것을 보면 사고로 뇌에 손상이 있었는데 (이성적 사고와 감정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손상 ) 그 후에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 케이스나 다른 경우론 사고 후에 자연의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느껴지고 신이 깃들어 있는 것만 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고백하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그밖에 약물, 술, 중독 등으로 안좋게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성적이라고해서 반드시 감정적이 아니거나 자연에 감흥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저도 스스로 돌아보면 성격이나 받은 교육과정, 선택한 진로, 지금 하고 있는 직종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이성적인 (공학, 사회자연과학) 분야인데 또 반면에 추상적인 것 (미술, 심리학, 인지과학)에도 관심이 많고요 특히 자연을 보면 저는 항상 굉장한 경이로움과 위대함을 느낍니다. 제가 하나님에 대한 의심이 많았을때 완전히 신앙의 끈을 놓지 않게 해준 것의 하나가 이런 자연과 생명이 절대로 우연히 생길수가 없겠구나하는 깨달음이었습니다.
반면에 제 아내는 음악을 평생 전문으로하고 아주 감정적으로 풍부한 사람이지만 자연에 크게 관심이 있다거나 경이로움을 느끼거나 하지 않습니다. 성격도 저보다 온화하고 항상 부드럽고 웃음이 많은 사람이지만 매사에 저보다 날카롭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은 복잡한 존재이기 때문에 단순히 이런사람은 이렇다하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연에 왜 감흥이 없냐는 것도 단순히 관심분야 밖이라서 그럴수도 있고요.
질문이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하신 것이라면 사람은 왜그런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때가 많습니다. 저 자신도 제가 왜 이런저런 모습들이 있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 많고요. 배우자를 생각하신다면 "왜"에 대한 이해를 하려기보다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느낍니다. 좋은 면에서는 같이 할 수 있고 나쁜 부분에서는 서로 상호보충할 수 있는 배우자가 좋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위해 양보할 수 있는 자세가 있어야 겠지요.
이미 amazing-grace님이 제가 드리고 싶은 답변을 더 자세하고도 정확하게 주셨고 날마다 순종님도 추천하고 싶은 링크를 달아주셨네요.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을 첨언한 후에 각 질문별로 간단히 답변하겠습니다.
- 사람은 아주 복잡 미묘하며 스스로도 자신을 잘 모릅니다. 어떤 사람의 일시적 상태나 특정 행동과 말로 판단해선 안 됩니다. 아주 친밀하게 장기적으로 상대의 입장에서 관찰 교제하여서 상호 신뢰하고 존경하는 관계부터 쌓아야 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더욱 그래야만 합니다. 상대의 행동과 말 등이 상대와의 관계를 결정 좌우하는 것은 불신자이며, 먼저 순전한 관계를 맺은 바탕에서 상대의 행동과 말을 수용 판단하는 것이 신자입니다.
- 상대와 올바른 관계를 맺으려면 신자는 자신의 약점과 허물부터 먼저 찾아서 고쳐나가야 합니다. 말하자면 지금 주신 것과 정반대되는 질문 내지 불만을, 예컨대 수정님에 대해 너무 감성적이고 이성적이지 않아서 흡족하지 않다는, 상대 또한 갖고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그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맞춰주고 변화해야 할지 아니면 평소 내 모습과 생각대로 유지해야 할지부터 잘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 남녀 사이에는 서로 반대의 사람이 만나 서로 보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나고 또 크고 작은 충돌을 조화 시키는 스릴(?) 있는 교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반대로 같은 취향과 성격을 가졌기에 말이 잘 통하며 무슨 일을 해도 죽이 잘 맞아서 좋지만 그러다 보니 너무 자동적으로 흘러가는 교제도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쪽 장점을 택하고 어느 쪽 단점을 버릴 것인지는 순전히 수정님 개인의 판단과 책임에 달린 것입니다.
1. 자연을 보고 감흥 없어 한다고 단순히 이성적인 것은 아닙니다. 자연 대신에 다른 것에 더 큰 감흥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매사에 감성적 측면을 중요시하지 않고 앞뒤 사리 분별을 잘 한 후에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야만 이성적인 것입니다.
2. 알기 쉽게 비교하면 손해 볼 것이 예상되어도 자기 기분에 맞는 일을 하면 감성적, 반대로 아무리 기분 좋은 일이라도 손해 볼 것이 예상되면 조금 힘들어도 손해 보지 않는 일을 택하면 이성적입니다.
3. 평소 성격(기질)은 선천적 후천적 측면이 다 있습니다. 후천적으로 형성된 것이라면 변화 수정이 가능하나 선천적일 때는 아무래도 바꾸는 것이 힘듭니다. 평소의 일상적인 상태, 특별히 일을 처리하는 모습에서 잘 분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사리 분별을 합리적으로 잘하는 이성적인 사람일수록 오히려 차분하고 온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사리분별이 되어야만 감정도 생기는데 자칫 전후사정을 몰라서 무뚝뚝해질 수 있다면 오히려 덜 이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자연을 보고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원래 모든 일에 흥미가 없거나, 잠시 힘든 일이 있거나, 감정을 크게 느끼는 그만의 다른 분야가 있을 것입니다.
5.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은 이성적으로 정확히 깨달아야 하고 그럼 당연히 기쁨 자유 평강등의 감정이 따릅니다.
6. 배우자 선택의 문제는 상기의 첨언 중에 마지막 세 번째를 참조하십시오.
질문 하신것에 대한 답변은 아닙니다;; 그에 대한 것은 아마 목사님께서 답변해 주시겠지만..
상단 메뉴의 '영성 > 감정을 살려라' 가 연재중에 있는데 현재 29개의 게시물로 하루에 하나씩, 딱 한달이면 모두 볼 수 있는 양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신앙생활에 매우 도움이 되었기에 추천해 드립니다. 아래는 링크입니다.
https://whyjesusonly.com/index.php?mid=feelingok&page=2
축성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