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복음서에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당하셨던 부분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해석과
역사적 사실은 아니고 예수님이 광야에서 당신의 메시아적 과업에 대해 묵상할 때 환상 중에 한 체험을 극화하여 이야기한 결과일 것이라는 해석을 보았습니다.
이 두 가지 해석 중에 어느 것이 옳은 해석인지 궁금하며, 두 가지 해석 모두 옳은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질문2-1)
예전에 '유신진화론'을 지지하는 분과 인터넷에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예수님과 관련된 사건 (성육신, 동정녀탄생, 기적을 베푸심, 고난, 십자가처형, 부활, 승천)은 역사적 사실로 믿으나,
그 외 구약, 신약성경에 나타난 사건, 기적은 역사적 사실인지 아닌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으며,
특히 창세기의 초반부분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상징적인 내용으로 해석하는 분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은 인류구원과 관련된 내용을 인간에게 알려줄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지 과학적인 설명을 알려줄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이 우주에 수십억년 장구한 시간동안 진화가 있었지만, 진화 또한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방법이며,
선악과 범죄 사건 이전에도 수많은 동식물들이 생육하고 번성하면서 필연적으로 죽음이 있었고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이며, 죽음이 있지 않으면 수십억년 동안 생육하고 번성한 동식물로 인하여 지구에 발딛을 곳도 없어지기 때문에, 동식물의 죽음이 있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에는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예수님과 관련된 사건은 역사적 사실로 믿는다니까 '자유주의'는 아닌 듯 한데, 위에 나타난 주장에서 특히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중, 고등학교 6년동안 배운 진화론 때문에 교인 중에도 위의 주장에 동조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질문2-2)
성경에 나오는 사건 중, 다섯가지를 뽑아보았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1. 하나님께서 흙으로 아담을 지으심
2. 노아의 때에 전지구적인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심
3. 바벨탑사건으로 언어가 갈라지고 민족이 나뉘어짐
4. 히스기야 때에 앗수르군대 18만명이 전멸함
5. 요나가 물고기에 잡아먹혔다가 다시 살아남
이 다섯가지 사건 모두 역사적 사실인지,
다섯가지 사건 중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상징적인 내용이 있는지,
혹은 역사적 사실 및 상징적인 내용 둘 다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두 가지 해석이 다 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천하 만국이 보이는 지극하 높은 산"(마4:8)이라는 구절을 두고도 두 가지 해석으로 나뉩니다.
첫째 유대 광야는 물론 이스라엘 전체에 천하 만국이 보일만큼 지극히 높은 산은 없기에 물리적 현실 장소가 아니라 영적 체험이라고 봅니다. 둘째 어디까지나 어떤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과장하는 수사학적 표현이므로 그 당시에 제일 높은 산에 올라가서 유대와 가나안 인근 모든 나라를 보여주었다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로선 가나안 인근 나라가 사실은 천하만국이고 그 땅에서 제일 높은 산이면 지극히 높은 것이니까 그렇게 표현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전 답변에서 말씀드린 대로 시험 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그 방법보다도 시험의 내용에 주목해야 합니다.
답변 1. 질문 자체가 조금 불합리합니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당신의 메시아적 과업에 대해 묵상할 때 환상 중에 한 체험을 극화하여"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럼 어쨌든 환상 중에라도 사탄에게 시험을 받은 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구태여 그렇게 둘로 나눠서 따질 이유나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환상 체험도 없었고 그냥 묵상 중에 상상해서 지어낸 이야기라면 모르지만 말입니다. 물질계에 가시적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 사탄과 만나서 이런 저런 일을 겪는 것 자체가 초자연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영적인 체험이지 않습니까?
그 시험에서 정작 중요한 의미는 따로 있습니다. 세 가지 시험의 각각의 내용이 인간을 죄에서 구원해 내는데 너무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으로써 죄의 핵심적인 본질 셋에 대해 시험을 받았고 또 메시아로서 구원의 방식에 대해서 세 가지 핵심적인 차원에서 시험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제가 여유가 되는 대로 글로 써서 올릴 계획입니다. 내용이 방대해서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지만 예정은 하고 있습니다.
답변 2-1. 유신론적 진화론의 문제점에 대해선 한두 번 다룬 적이 있습니다.
유신 진화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유신론적 진화론의 치명적 오류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를 읽고서 저자 우종학 교수에게 따진다.
1. 아담을 흙에서 지었다는 흙의 원어의 뜻은 먼지(dust)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물질로서 인간을 지으셨다는 뜻입니다. 이에 관해선 아래의 세 가지 창조의 이야기를 참조하십시오.
하나님이 진짜로 창조한 세 가지
2. 전지구적인 홍수는 지구의 거의 모든 민족의 설화에 다 나옵니다. 고대의 그런 홍수가 있었다는 것이 분명 역사적 사실이었다는 증거입니다.
3. 모든 인간이 한 공통의 조상에게서 나서 구음이 같았다는 것은 분명한 진리입니다. 성경의 모든 기록이 하나님이 직접 영감을 주셨고 그분이 계시하신 절대적 진리이므로 바벨탑 사건으로 인해서 민족과 언어가 나눠졌다는 것 또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4. 히스기야 왕 때에 앗수르 군대 십팔만오천을 여호와가 쳤다는 기록 또한 사실입니다. 이 구절은 성경해석법에 관한 지식이 조금 있어야 합니다.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앗수르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주하더니"(왕상19:35, 36)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는 표현이 십팔만 오천명이 시체로 죽어 있더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음 36절에서 앗수르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철군으로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가 밤새에 죽은 송장처럼 만들었다는 즉, 군대 자체가 완전히 사라졌기에 시체처럼 이스라엘에게 전혀 위협이 안 되었다는 뜻입니다. 산헤립이 밤새도록 유다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갑자기 철군하게 된 원인에는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역병, 자연재앙, 구스왕 디르하의 기습(9절 참조) 등이 거론되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이 사건에 대해서 당시에 극심한 재난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5. 요나가 물고기에 먹혔다 살아난 사건은 제 요나서 강해를 참조하십시오.
http://whyjesusonly.com/book/49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