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에 대해서 한 번 질문드려보려고 합니다.
술에 대해서는 이미 적으신 글도 봤고,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것은 구원에 방해가 되지않으나, 사실 술을 통해서 하나님과 가까워진다는 것은 지극히 낮은 확률이므로
가볍게 친구들과 한 두잔하면서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가급적이면 불신자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적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는 글을 봤습니다.
술의 경우 적절한 양의 음주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반면
담배는 좀 다릅니다. 담배는 백해무익으므로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므로 더럽히지 말라는 뜻에서 그러면 안된다는 말들을 많이 보고 듣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본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 사이트에서 찾으려고 해도 술과 담배를 엮겨있는 글만 봐서 제가 교회 등에서 보고 들은 바를 적습니다.
(저는 술과 담배는 명백히 구분되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의 몸이기에 그래야 한다는 논지에서
성도는 자신의 몸을 내 것으로 여기지말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 그리고 패스트푸드 등의 정크푸드를
지양함으로써 건강을 갖추는 것 또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저는 뱃살이 좀 나온 사람이며, 과체중은 아니나. 몸의 근육에 비해 지방이 현격히 많은
사람입니다.
헬스를 해서 몸을 잘 가꾸고 다이어트를 잘 한 사람처럼 하나님의 성전인 몸을
보기 좋게 가꾸는 것도 성도로서 추구해야 하는 삶일까요?
물론 구원과는 무관하겠지만, '내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다' 라는 생각을 가진 신도는
이런 생각하에서 식습관을 스스로 컨트롤하면서
그 아름답다는 다빈치의 인체의 육체미 회복을 위해 몸도 가꿔야하는 책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본 우스개소리 중에
독일 목사와 미국 목사가 만나서 미국 목사가 성도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하면서
음주를 지나치게 하는 독일 목사를 지적하니까
독일 목사가 웃으며 미국 목사의 뱃살을 만지면서
'하나님의 성전이라는데 비만은 좀 아니지'
라고 받아쳤다는 유머를 본 적이 있는데 단순 유머로 치부하기에는 생각할 거리가 생기더라고요.
하나님이 주신 신체인데 성령이 내주하든 않던 모든 인간은 당연히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꿔야 하지 않습니까? 질문 자체가 사실상 별 의미가 없습니다. 신자로선 신체를 가꾸는 목적이 외모지상 내지 우선주의에 빠지지만 않으면 됩니다.
모든 신앙상의 이슈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이차적인 문제로,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님, 하나님과 신자 일대일의 관계에서 분별 시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육체입니다. 비록 사람마다 상태가 다르고 때로는 불구로도 태어나게 하지만, 불구가 아닌 정상으로 태어난 것만 해도 너무나 감사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관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세상 사람도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생각이 생긴다고 합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올바르게 가져가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올바르게 유지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쉬운 예로 하나님이 주신 신체를 건강하게 가꾸면 현실 삶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병약한 사람에 대한 긍휼한 마음이 더 생기는 것입니다.
다빈치가 그린 인체의 미학은 그렇게 되었을 때에 누구나 인체가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참고로 다빈치는 천재로 신체 골격과 해부학에도 일가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인체의 구조가 죄로 인해 온갖 질병이 생기지 않았다면 원래는 그런 이상적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신자라고 해서 그런 모습을 세속적이라고 경원시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말해 자기 건강과 정신을 위해서라도 자기 신체 상태에 가장 합당하게 최선을 다해서 신체를 가꾸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