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의 나신다? 성령의 나오신다?

조회 수 564 추천 수 0 2017.07.19 11:44:16

성자의 나신다? 성령의 나오신다?

 

[질문]

 

웨스트 민스터 신앙고백 제2장 하나님과 삼위일체와 관련해서 3번 "성부께서는 아무에게도 기원하지 않으시고 출생된 바 없으시며 나오시지도 않는다. 성자께서는 아버지로 말미암아 영원히 나신 바 되시고 성령께서는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영원히 나오신다"에서 나신다와 나오신다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답변]

 

“The Father is of none, neither begotten nor proceeding; the Son is eternally begotten of the Father; the Holy Ghost eternally proceeding from the Father and the Son.” (성부께서는 아무에게도 기원하지 않으시고 출생된 바 없으시며 나오시지도 않는다. 성자께서는 아버지로 말미암아 영원히 나신 바 되시고 성령께서는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영원히 나오신다.)

 

삼위일체교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대속 구원의 진리와 은혜에 대입하지 않으면 해석은 물론 이해도 힘듭니다. 그 진리가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말씀으로 계시되기 전에 초대교회 신자들은 예수님의 성육신, 십자가의 죽음 부활 승천, 성령강림 등 성자와 성령의 사역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는 은혜를 먼저 입었습니다. 사도들이 진리의 영이신 성령의 영감에 의존해 자신들의 그 신앙 체험과 대비해 하나님의 진리를 계시 받고 깨달아서 기록한 것이 신약성경입니다. 쉽게 말해 사도들은 삼위일체를 교리로 배운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구원체험을 통해 확신하며 고백했기에 그 내용에서 필연적으로 교리가 도출된 것입니다.

 

후대의 신자들도 비록 삼위일체라는 용어가 성경에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고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도 신약성경에 기록된 바를 정확히 이해하면 그 진리 됨을 부인하려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삼위일체는 반드시 신약성경에 기록된 그 내용대로 이해해야 하며 그 범위를 넘어서면 자칫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삼위 하나님은 그 본질 속성 능력 등에 일체의 다름과 우열은 없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히 육체적인 출생의 차원으로 접근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도 신약성경의 진술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고백서 원문에선 성자의 ‘나신다’로 ‘begotten’이, 성령의 ‘나오신다’로 영어 ‘proceed’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성자의 경우 요한복음 1:14에서, 성령의 경우 요15;26의 진술과 그 의미를 인용한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독생하셨다는 것은 예수님 외의 아들은 없다는 뜻일 뿐 아니라 육체적 출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삼위 중 위격으로 성자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 요한 사도가 독생을 더 자세히 풀어서 설명하기를 “성부의 품 속에 있는 성자가 성부 하나님을 당신의 사역과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드러내보였다.”고 합니다.

 

“And the Word was made flesh, and dwelt among us, (and we beheld his glory, the glory as of the only begotten of the Father,) full of grace and truth. No man hath seen God at any time; the only begotten Son, which is in the bosom of the Father, he hath declared him.” (John 1:14,18)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15:26) 예수님은 마지막 날 밤에 제자들에게 성령의 오심을 예언하면서 아버지가 보내고 또 나오는 그 성령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영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오심을 예언하면서 당신께서 승천하신 후에 당신 대신으로 오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백서에선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신다라고 한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갈4:6에서 말한 그대로입니다.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4:6)

 

“But when the Comforter is come, whom I will send unto you from the Father, even the Spirit of truth, whichproceedeth from the Father, He shall testify of me.” (John 15:26) “And Because ye are sons, God hath sent forth the Spirit of his Son into your hearts, crying, Abba, Father.”(Gal 4:6)

 

결론적으로 ‘나신다’와 ‘나오신다’의 차이가 무엇인지, 육신적 출생과 무엇이 다른지 따져볼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단지 신약 성경에 진술된 그대로, 특별히 예수님의 말씀하신 그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본인이 성령의 간섭으로 거듭 난 구원 체험이 있다면 이 교리와 이런 용어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십자가 구원에서 삼위일체교리가 나오는데 본인은 이미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의롭다 함을 입었고 신학이나 교리가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은혜가 구원해주시기 때문입니다.

 

7/1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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